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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李-姜 지명 철회’해야 진짜 소통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0일(일) 19:35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16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8일로 끝났다. 거여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물러나는 게 맞다’는 기류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 불가 여론’이 야권은 물론이고 진보진영 전체로 퍼지고 있다.
둘 중 누가 물러나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차는 있지만 두 사람에 대한 방어 전략은 해제된 모습이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지도부 모두 두 후보자에 대해 “바뀐 것이 없다”며 엄호 모드를 유지하는 듯하지만, 이는 표면적 입장일 뿐이다. 물밑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단을 내놓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고, 사전 분위기를 일부 여당 의원들이 잡아주고 있다.
대통령실이 ‘1명 또는 2명’을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나게 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결단을 미루고 있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고 야당과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이다.
두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서는 민주당 일부와 국회 보좌진 단체는 물론이고 참여연대와 전교조 등 친여 성향 단체까지 일제히 반대하고 있다. 일반적인 국민 여론도 당연히 부정적이다.
친명(親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김영진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해 “발생하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라며 “의견을 분명히 청취해 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두 후보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러 가지 얘기가 있으나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라고 하는 건 내가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 생각을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심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는 정도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우군인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표도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이 후보자와 강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기준 미달 3인”으로 규정하고 나섰다. 그는 “강 후보자는 갑질 논란이 가장 뜨겁지만 실제로 관련 분야 전문성을 보면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도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했던 것까지 합쳐보면 자질과 전문성에 있어 실용 인사라는 것이 맞(겠)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임명 강행 시 이재명 정권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결국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CBS 라디오에서 강 후보자가 ‘현역 의원 낙마 불패’ 기조를 내세워 물러나지 않는다면 “국가적으로는 비극이고 야당에는 숨통이 트이는 것”이라며 “야당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여론의 흐름을 살피며 ‘이 대통령의 의중이 중요’하다며 결단을 미루고 있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가 국정의 출발점”이라며 국민과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은 ‘부적격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진정한 소통의 출발임을 알아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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