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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린 국힘 지도부’에 국민이 매 들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16일(수) 19:41
인지상정(人之常情)과 이성적 행동은 구별해야 한다. 마음으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게 내키지 않더라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냉정하게 결별해야 한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보수 재건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과 친윤(윤석열)계의 횡포(?)로 조기 대선에서 패배하고 보수가 궤멸 위기에까지 봉착했으니 그들과 단절하고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보수 재건에 성공해야 윤 전 대통령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다.
국민의힘이 가뜩이나 당 수습 방안과 혁신의 방법론을 두고 중구난방에다 계파 갈등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도부의 한심한 외도로 내홍(內訌)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출범식과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겨울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이른바 ‘윤 어게인(YOON Again)’ 인사들이 주축이 된 행사였다. 그런데 이 행사에 당 지도부와 김기현·조배숙·김민전 등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다.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내지 못해 조기 대선이 열렸고, 대통령을 사실상 출당시켰는데도 권력을 뺏겼다.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함께했으면 대선 패배는 없었을 것”이라고 황당한 주장을 하는 자리에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참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어이없는 발언을 했다. 그는 위의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당 소속 초선, 중진 의원 등 누구라도 행사하면 찾아가서 격려하는 게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굳이 오해 살 만한 일을 만들지 말라는 경구(警句)다. 그럼에도 송 위원장은 전혀 가당치도 않은 핑계를 대고 있다. 그는 “다만 그 자리에 참석한 분 중 일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 있었다고 뒤늦게 들었다”며 “일반 토론회·세미나 자리로 생각하고 갔는데 일부 참석자의 발언 때문에 그런 오해가 나오지 않았나 한다”고 했다.
그러자 당 안팎에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현 국민의힘 지도부는 저 집회에서 나온 ‘윤석열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이 ‘합리적 상식적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께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차기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윤 어게인’ 논란에 휩싸인 국힘의힘의 내부 상황에 대해 “극우적 성향으로 가는 모습”이라며 “내부 구조 자체가 누가 당 대표가 되든 본질적 변화를 가져오기가 굉장히 힘든 일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렇듯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엇박자만 연출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 이제는 제정신을 차리도록 국민이 단호하게 매를 들어야 할 때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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