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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특검 칼날과 자중지란’으로 공중분해 위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10일(목) 18:28
채상병·김건희·내란 등 이른바 ‘3대 특검’의 칼날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혁신’은 어디 가고, ‘자중지란’에 날 새는 줄 모르다가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했다. 이러다 보수 재건은 아예 꿈도 못 꾸고, 보수가 궤멸하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과 무기력감이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보수진영에도 퍼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곪아 썩어 터져야 한다. 그래서 딱지가 벗겨져야 새살이 돋는다’고 방관하는 모양새다.
대선에서 참패해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의 최대 과제는 ‘혁신’임에도 혁신을 둘러싼 계파 갈등과 자중지란은 점입가경이다.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은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결국 거부하고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안철수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지명했다.
그런데 지난 2일,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저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며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고 했던 그는 혁신위원장직 내정 닷새 만에 위원장 자리를 ‘철수’해 버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안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 사퇴의 명분으로 ‘인적 청산’을 들고 나왔는데 대선 패배에 큰 책임이 있는 당 주류 교체 문제가 이번 사태의 발단이었다.
그런데 인적 청산 대상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된 권성동 전 대표는 “당 대표 욕심에 매몰된 안철수가 혁신 대상이다. 분열로 혼란을 조장한다“며 되려 안철수 의원을 직격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그러는 사이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설상가상으로 특검 수사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직접 겨눴다. 김건희 여사 특검팀은 윤상현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김영선 전 의원의 집을 압수수색 했고, 김선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 조치됐다.
송 비대위원장은 혁신위원회를 이끌어갈 새 수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전격 발탁했지만, 당내 시선은 싸늘하다. 한 의원은 “지금 시점에서 혁신위는 큰 의미가 없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의 혁신안도 받아들이지 못한 정당이 또 다시 형식적인 혁신위를 꾸리는 건 갈등만 키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러는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됐고, 거여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보수 궤멸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보수와 진보의 양축이 끊임없이 경쟁하며 타협을 통해 상생의 정치를 해야 국가가 발전한다.
국민의힘의 전열 정비와 보수 재건은 ‘인적 청산을 비롯한 뼈를 깎는 쇄신과 뼈저린 자성’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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