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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의 섬세한 감성에 물든다
대구시향 내달 4일 정기연주회
바이올린 협주곡 등 3곡 선보여
거장 ‘아시 마타티아스’ 협연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29일(일)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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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오는 7월 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1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로맨틱 차이콥스키’를 부제로, 러시아 낭만주의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세 곡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모음곡 제2번 중 ‘풍자적 스케르초’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그린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까지 차이콥스키 특유의 섬세한 서정성과 강렬한 감정이 빛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지휘는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고, 바이올린 협연에는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거장 아시 마타티아스가 함께한다. 연주회의 문을 여는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모음곡 제2번 중 ‘풍자적 스케르초’다. 이 모음곡은 다섯 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작품 전반에 그의 서정성과 정교한 구성력, 그리고 실험적인 감각이 고루 담겨 있다. 각 악기가 만드는 음색의 대비는 긴장감과 활기를 더하고, 목관과 현악기의 피치카토나 날카롭게 튀어나오는 짧은 음들이 또렷한 리듬과 생생한 표정을 만든다. 전체적으로 재치와 생명력, 섬세한 유희가 어우러진 차이콥스키의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작곡가의 개인적 고통과 예술적 열정이 깊이 담겨 있다. 1878년 스위스에서 한 달 만에 완성됐으며, 이후 2악장을 다시 다듬어 완성도를 높였다. 초연 당시에는 연주 난이도와 형식에 대한 논란도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연주자와 청중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차이콥스키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  | | | ↑↑ 아시 마타티아스 | | ⓒ 경북연합일보 | |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아시 마타티아스는 다니엘 바렌보임, 주빈 메타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무대에 오르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빈 무지크페라인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독주자로 활약했다. 정제된 음색과 깊은 감성 표현으로 정평이 난 그는 이번 무대에서 차이콥스키 협주곡의 섬세함과 풍성함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후반부를 장식하는 마지막 곡은 차이콥스키의 교향적 환상곡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다. 1877년 모스크바 초연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정치적 결혼으로 맺어진 ‘프란체스카’와 ‘조반니 말라테스타’, 그리고 그녀가 사랑에 빠진 조반니의 동생 ‘파올로’ 사이의 비극을 그린다.
|  | | | ↑↑ 백진현 | | ⓒ 경북연합일보 | |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공연에 앞서 “차이콥스키의 섬세한 감성과 격정적인 에너지를 가장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각 작품은 그의 복잡한 내면과 예술적 고뇌, 음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관객 여러분께서 이 무대를 통해 차이콥스키 음악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감동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향 ‘제517회 정기연주회-로맨틱 차이콥스키’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6000원, H석 1만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놀티켓(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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