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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巨與) ‘내로남불병’ 도지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9일(목)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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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처지가 뒤바뀐 여야 간에 ‘아빠 찬스냐, 자식 사랑이냐’를 두고 공방이 격렬하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 아들의 대학교 입학 과정 관련 의혹에 대해 아빠 찬스를 썼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자, 거여가 된 더불어민주당은 “자식 도운 게 죄냐”며 되려 김 후보자를 옹호하고 나섰다. 그러자 세간에서는 이른바 ‘조국 사태’ 때처럼 민주당의 내로남불병이 도진 게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여야는 1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를 사흘간 진행하자고 주장해 합의가 어려웠으나, 김 후보자 측이 개인정보 동의와 자료 제출을 충실히 하는 조건으로 중재가 이뤄져 가까스로 합의됐다. 이렇게 여야가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했지만, 여야는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두고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과거 사인 간 돈거래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은 ‘제2의 조국’이라며 ‘김 후보자의 10대 결격 사유’를 제시했다. 인사청문특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은 배준영 국회의원을 위시해 김희정, 곽규택, 주진우 의원이 배석했다. 배준영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은 정권이 바뀌고 첫 번째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점검하고자, 공직후보자 인증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들은 김 후보자 아들의 대학교 입학 과정 관련 의혹과 정치자금법 위반, 재산형성 과정, 아들 학비 출처, 반미 전력 등등 총 10가지 결격 사유를 제기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대체로 재산 관련 의혹과 아빠 찬스 의혹에 집중하는 모양새이다. 특히 조국 전 민정수석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에 빗대 “후보자의 장남이 만든 고교 동아리의 법안제정 프로젝트의 내용이 토씨도 거의 안 바뀌고, 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법안이 되었다”라며 “입시에 활용된 게 아니라면, 지금 입학한 대학교에 낸 입시서류를 제출하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은 ”자식 도운 게 그렇게 잘못이냐“며 옹호했다. 전용기 의원은 MBC라디오 방송에서 “사람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또 가족을 건들겠다는 것으로, 참 비정하다”며 김 후보자를 엄호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국민의힘의 과도한 정치 공세, 국정 발목잡기 시도”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이 같은 민주당의 김 후보자 옹호에 대해 항간에서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터진 ’조국 사태‘ 때 조국 전 장관 자신은 물론이고 그의 부인도 민주당도 ’내로남불‘ 행태를 보여 결국 민심이 돌아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때 정호영·김인철·김승희 전 장관 후보자와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아빠 찬스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해 결국 이들이 자진 사퇴했다면서 낙마 사유가 대부분 겹치는 김 후보자도 자진 사퇴하라고 종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로남불병’이 도진 게 아니라면 김 후보자를 무작정 옹호만 할 게 아니라, 각종 의혹을 철저히 검증해 합당한 조처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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