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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검증 철저히 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6일(월) 18:59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차명 부동산 보유 및 차명 대출 의혹을 받고 있던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새 정부 출범 열흘 만에 고위직이 처음으로 낙마했다.
대통령이 임기 시작 후 첫 인선에서 발탁한 핵심 인물이 불명예 퇴진하면서 가뜩이나 이 대통령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퍼져있는 상황에서 새 정부도 도덕성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이 ‘검찰 개혁 적임자‘라며 치켜세운 인물이 임명 닷새 만에 낙마함으로써 이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체면을 구긴 셈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오 수석은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런데 오 수석이 낙마한 지 하루 만인 14일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더니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제2의 조국 사태‘로 번지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고, 김 후보자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야당의 덮어씌우기 공세에 불과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거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무튼, 국민의힘은 14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녀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맹공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민석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김 후보자 아들이 고3 시절 7개월간 홍콩대에서 연구인턴을 하며 교수와 공동저술도 했다고 밝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5일에도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008년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공여자 중 한 명인 강모 씨뿐 아니라 강씨 회사의 감사에게도 돈을 빌린 뒤 상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금의 저수지가 강 씨가 아닌지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자고 나면 새로운 의혹이 또 등장하는, 가히 ‘까도비(까도까도 비리의혹)’ 후보라는 말이 어울릴 만하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명 이후에 ‘아빠 찬스’ 의혹, 뇌물공여자에 대한 ‘부채 먹튀’ 의혹,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황금알 낳는 거위’ 의혹이 불거지더니, 이번에는 중국 칭화대 석사취득과 관련한 ‘가짜 학위’ 의혹이 등장했다”며 “자신의 ‘아바타’가 중국에 있지 않는 한 도저히 불가능한 ‘칭화대 석사 취득’과 ‘부산시장 출마’를 지난 2010년 동시에 해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야당의 파상공세에 김 후보자는 “혹독하리만큼 끈질기게 추징금, 사적 채무 등을 다 갚았다”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16일 SNS를 통해 야당이 제기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관련 정치자금법 사건 △2007년 대선 및 2008년 총선 관련 정치자금법 사건 △정치검찰의 무고 투서 유출 음해 사건 △모든 채무의 변제과정을 “매일 하나하나 공개 설명을 통해 국민 판단을 구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이제 김 후보자가 정면 돌파를 선언한 만큼 각종 의혹에 대한 시시비비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려지게 됐다. 행정부 수반에 대한 인사청문회인 만큼 국회는 공정하면서도 철저하게 검증을 해 모든 의혹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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