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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野 전락, 국민의힘’ 뼈 깎는 쇄신 않으면 미래 없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1일(수) 18:1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은 아이러니하게도 ‘윤석열 전 대통령 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다.
이 대통령은 ‘사법리스크에다 가족 리스크’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49.42%의 득표율로 2위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8.27%p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통령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표 차도 289만여 표나 됐다. 역대 최다 득표다.
이는 국민을 향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윤 전 대통령 일당과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은 채 대선에 몰두해 온 국민의힘 다수 세력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었다. 이재명 후보가 ‘좋아서, 예뻐서’라기보다는 계엄·탄핵 사태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임에도 성찰과 혁신 없이 ‘정권 유지’에 목맨 보수진영의 행태에 유권자들은 ‘정권교체’를 선택한 것이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어중간한 자세를 취한 김문수 후보에 대해 중도·무당층이 많은 표를 줄 리 만무했다. 이재명 후보의 도덕적 결함이나 약점보다 ‘정권 심판론’이 더 강했기 때문에 설령 ‘범보수 단일화’를 했더라도 보수진영의 패배는 예견된 것이었다.
이제 국민의힘은 소야로 전락했다. 도로 친윤(윤석열)당이 돼 지리멸렬한 길을 걸을지, 처절한 쇄신을 통해 재기할 수 있을지는 차기 당권을 어느 쪽이, 누가 잡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힘은 당분간 극심한 혼란에 빠질 거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 참패로 3년 만에 야당으로 밀려난 충격 속에서도 패배 책임 공방 등 내부 분열이 여전하고, 차기 지도부 체제를 놓고도 계파 간 충돌 조짐까지 보이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대립을 지속해온 국민의힘은 이후 대선 과정에선 ‘한밤중 후보자 기습 교체’ 등으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6·3 대통령 선거 패배의 책임론이 일면서 당 지도체제는 사실상 와해 수순에 접어들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를 표명했고, 새 원내대표는 16일에 선출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줄사퇴했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당의 분란을 막고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당내 개혁 과제 완수가 사퇴보다 먼저라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김 위원장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 개최, 당 쇄신안 등으로 개혁에 나섰다. 그러자 중진 의원들은 “사퇴한다더니 돌변”했다며 비판하는가 하면 일부는 옹호하기도 해 분란이 가중되고 있다. 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김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포함한 차기 지도체제와 개혁안 등을 두고 갑론을박만 주고받다가, 9월 정기국회 전 전당대회를 마무리해 조직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전대 시점만 8∼9월로 가닥이 잡혔고, 아무것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게다가 선거 기간 중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친윤계와 친한(한동훈)계 간 갈등도 다시 격화될 게 분명하다. 자연스레 차기 당권 경쟁도 치열할 게 분명하다. 한 전 대표가 친한계와 소장파를 규합해 ‘정풍운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도 “친윤 구태 청산이 국민의힘과 보수,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며 강도 높은 쇄신을 주장해왔다.
국민의힘의 당면 과제는 ‘새로운 보수‘ 건설이다. 분열과 갈등을 최대한 줄이고, 성찰을 통해 뼈를 깎는 쇄신을 해야 ’보수 재건‘이 가능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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