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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유월의 서광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0일(화) 19:33
↑↑ 서병진 전 경주여고 교장
ⓒ 경북연합일보
6월 3일 대통령 선거, 4일 대통령 당선 확정 및 21대 대통령 취임. 새 정부의 인적 조직. 전광석화.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서 발 빠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괄목상대다. 발 빠른 유월의 섬광이 신선하다. 희망적 변화다. 새 아침이 밝은 느낌이 확 든다. 정치적 혼란과 분열, 경제적 불안과 외교적 고립, 사회적 양극화의 그늘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인다. 발 빠른 변화,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이다.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다. 변해야 한다. 서로 물고 뜯는 정치풍토가 이젠 진절머리 난다. 벗어나고 싶다. 정치풍토부터 바꾸어야 한다. 박정희 정책이냐, 김대중 정책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했다. 국민의 삶이 넉넉하고, 평화롭고, 행복하면 된다. 방법이나 과정을 무시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식이 아니라면 실용주의 노선이라야 한다.
6월 5일 아침에 눈을 뜨니, 속보. “제코 총리. 한수원과 원전 최종 계약 확정”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어느 정부의 노력과 성과이면 어떤가. 쌍수를 들어 환영할 국익이다. 새 정부 출범 소식에 축하 선물로 던져진 앞 정부의 신선한 선물이다. 축배를 들 일이다. 니꺼 내꺼 너무 따지지 말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헌 부대를 버리는 것은 뼈아픈 일이다. 새로운 변화를 꿈꾸면서, 헌 부대를 끌어안고 있어서는 안 된다.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기존의 생활 습관, 취미, 인간관계, 시간, 장소 모든 것을 내다 버려야 한다. 포기하지 못하고 움켜쥐고 있으면 영원히 변화하지 못한다.
손을 펼쳐 헌 부대를 내려놓고 새 부대를 잡자. 새 부대엔 새 술이 담길 것이다. 삶이 변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변화의 시작엔 수많은 고통이 수반된다. 나를 아는 모든 이가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나 스스로 나를 의심하는 순간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올 것이다. 이런 부정적 경험들이 변화의 징조다. 새 부대에 담긴 맛있는 새 술을 마실 때까지 견뎌내야 한다.
변화된 현실에는 변화된 방식이 필요하다. 새 시대의 새 대통령이라면, 새로운 정책, 새로운 의식, 새로운 사람들을 통해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 새 대통령은 좋은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올바를 정책만 편다면 제동을 걸 국회도 없다. 낡은 부대를 미련 없이 버려라. 참으로 좋은 정책을 실현할 좋은 기회다.
21세기의 변화 속도는 예측 불허다. 인공지능, 기후 위기, 초고령사회, 글로벌 지정학적 재편 등 과거의 경험이 더 이상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 낡은 관습, 낡은 사고, 낡은 진영논리에 머무는 지도자는 변화를 감당하지 못한다. 대통령이 먼저 ‘생각을 바꾸고’, ‘방식을 바꾸고’, ‘사람을 바꾸는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 국민은 이미 깨어 있다. 거짓에 속지 않고, 책임을 묻고, 비전을 요구하는 눈을 가졌다.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민심을 제대로 읽는 것부터가 새 대통령의 몫이다. 새 부대에 새 술을 담아야 한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지만, 미치는 영향은 50년도 넘는다. 임기 내의 성과보다 임기 후의 결과를 생각하는 대통령이어야 한다. 오늘의 복지정책이 미래세대의 짐이 되지 않고, 오늘의 기술 투자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오늘의 교육이 미래의 주권 시민을 길러야 한다. “포퓰리즘” 아닌 “비전 중심의 리더십”이라야 한다. 국민에게 단기적 혜택이 아닌, 장기적 희망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국가지도자의 자세다.
6월 5일 아침 소식. 신선한 유월의 서광이었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빠른 것은 아니다. 늦지 않았을 뿐이다. 이 서광이 섬광이 되지 않고 오래 빛나기를 합장하여 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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