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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굳히기 vs 金 뒤집기 ‘막판 스퍼트’
사전투표 총력전 돌입, 여론조사 ‘깜깜이’ 민심 향배 촉각
김문수, 이준석과 심야회동 불발…단일화 시도 끝내 무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29일(목)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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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막판 지지 호소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선 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며 가장 큰 변수로 꼽힌 ‘반명(反이재명) 범보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돼 ‘1강 1중 1약’의 3자 구도로 정립된 데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고 TV토론도 끝나면서 이제는 개별 후보의 총력 유세전만 남은 상태다.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정권 교체론’에다 ‘이재명 대세론’까지 등에 업고 이대로 승기를 굳히려는 이재명 후보는 ‘투표를 통한 내란 진압’을 기치로 내걸고 압도적 승리를 일궈낸다는 목표로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바탕으로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방탄 독재 저지’를 내세워 유권자들의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면 남은 기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고 대안 세력을 자임하면서 완주 태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범보수 단일화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5월 29∼30일) 시작 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만남을 갖고 단일화 협상을 가지려 한밤중에 국회를 찾았지만, 끝내 이 후보와 대면하지 못했다. 김 후보는 대선일(6월 3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단일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28일 저녁까지 대구에서 유세한 김 후보는 서울로 상경해 자정 가까운 시간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이 후보 사무실을 찾았다. 다만 이 후보가 부재중이라 만나지 못했다. 김 후보는 이만희 수행단장, 신성범 빅텐트추진단장 등과 이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기하다 29일 0시를 넘겨 회관을 나섰다. 한편 이날 김 후보가 회관에 찾아왔다는 소식에 이 후보 측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철근 개혁신당 종합상황실장은 페이스북에 단일화 호소의 절박함은 이해한다면서도 “그 절박함은 국민이 아닌 정치생명 연장의 꿈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국민 앞에서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뉴스1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역대 최고 투표율을 매시간 경신하는 가운데, 정치권이 투표 독려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신촌에서 6·3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해 무당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반명(반이재명)’을 부각하기 위해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총선에 이어 대선도 반전의 염원을 담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에서 투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각 대선 후보는 직접 사전 투표하며 투표 독려 모드에 돌입했다. 1강(이재명)·1중(김문수)·1약(이준석) 후보는 각각 서울·인천·경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수도권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로 통한다. 저마다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기 위한 ‘막판 스퍼트’를 내는 걸로 보인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학가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사전 투표했다. 20·30세대 청년층에서 무당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신촌 대학가를 택한 걸로 풀이된다. 압승을 노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로선 무당층·중도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하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1동에서 사전 투표했다. 해당 지역은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이며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뤄내겠단 의지라고 설명했다. 각 선거 캠프 주요 인사들도 전국 각지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김경수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정치 주 무대인 경남에서 사전 투표를 했다. 김민석·한준호·김병주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거북섬 논란’을 겨냥해 반명계 표를 끌어안기 위해 경기 시흥 거북섬에서 사전투표했다. 김문수 후보와 합동 유세하며 지원 사격을 하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사전 투표했다. 정현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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