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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밉상’ 윤 전 대통령, 처신에 신중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22일(목)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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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되면서 매사에 ‘남 탓’만 하다 끝내 비상계엄령을 발포하고 이를 두고 ‘계몽령’이라고 미화(?)하는 등 뜬금없고 황당한 언행들을 보이던 윤 전 대통령을 두고 세간에서는 ‘국민 밉상’이니 ‘한국판 돈키호테’니 하며 비아냥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출당문제로 ‘탄핵의 늪’에 빠지느냐 마느냐, 로 논란이 뜨겁다가 그가 자진 탈당을 선택함으로써 국민의힘은 한시름을 놓고 전열을 재정비에 선거 막판 극적인 역전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35%를 돌파한 것이다. 일주일 전에 견줘 상승세가 뚜렷했다. 선거일이 다가오고 국민의힘 내분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자, 그동안 침묵하던 ‘샤이보수’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취약지인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도 30% 후반대 지지율을 보이고, 부산·울산·경남에서 김 후보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양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였다. 그런데 김 후보의 이런 지지율 상승 국면에서 돌발 악재가 나타나 보수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잠잠해지는가 싶던 ‘윤석열 리스크’가 또다시 대두한 것이다. 그의 느닷없은 경거망동으로 정국이 또다시 시끌시끌하다. 보수진영은 ‘계엄과 탄핵사태’가 선거 쟁점으로 떠오를까 봐 전전긍긍이다. 윤 전 대통령이 6·3 대통령 선거를 불과 13일 앞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공개 관람하면서 계엄의 정당성을 환기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내전 상황이다. 비윤(非윤석열)계와 친한(親한동훈)계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어렵게 구축하던 ‘원팀’ 기조에 균열이 생기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은 21일 서울 한 극장에서 이영돈 PD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지난 4월 4일 파면 이후 첫 공개 행보다. 윤 전 대통령은 뉴스1과 만나 영화 시청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았어요”라고 답했다. 비윤계와 친한계에선 “윤 전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자처한 것 같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식적으로 탈당한 윤 전 대통령의 행보는 당과 무관하다며 거리를 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대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부글부글’ 끊는 분위기다. 다시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프레임으로 대선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되면 ‘중도·보수층’의 이탈이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문수 후보가 구애하다시피 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범보수 단일화’도 난망하게 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파면당한 윤 전 대통령이 첫 공개 행보로 ‘부정선거 다큐’를 본 것에 대해 “비상계엄에 대해 반성하고 자중하셔야 할 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아무튼 ‘국민 밉상’으로 전락한 윤 전 대통령의 경거망동은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에게 자괴감을 안겨줄 뿐이다. 발언과 처신에 신중해야 하고, 매사에 자중해야 일반 국민과 보수층의 탄식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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