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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공략' 전열 재정비…金, 막판 뒤집기 승부수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에는
지지율 굳어지는 경향 보여
김문수, 열흘내 40%선 목표
반전 모멘텀으로 역전 구상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20일(화)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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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 따르면, 6·3 대통령 선거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 반등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5월 28일 0시부터 6월 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시) 전까지 전열을 재정비하고, 중도층을 집중 공략해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1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50.2%,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5.6%를 기록했다. ◇한덕수 단일화 분란 수습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9%포인트(p) 하락, 김 후보는 4.5%p 상승하면서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국민의힘 후보 확정에 따른 보수층 결집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중앙선대위는 보수 진영의 기반만으로도 30%대 지지율 확보는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열흘 안에 40% 선까지 끌어올려 이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히고 깜깜이 기간 전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여론 흐름이 보이지 않는 깜깜이 기간부터는 지지율이 고착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대위 핵심 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으로 이제야 진짜 양자 대결이 시작됐다”며 “이번 주 안에 지지율이 올라가야 한다. 한 자릿수 차이로 붙게 되면 상대는 당황하고 우리는 가능성이 생긴다. 이번 주 안에 40%를 찍으면 컨벤션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선대위 핵심 인사도 통화에서 “이 후보와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는 점은 여론조사상 공통된 흐름”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보면 수도권 민심도 여론조사 지표와 같이 나쁘지 않다. TK·PK 등 전통적 지지 기반의 결집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아직 시간 여유가 충분하고 당내 정비가 마무리되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루 1%p씩 올려 사전투표 전에 (지지율 반전을) 이루겠다는 게 선대위의 목표”고 밝혔다. 사전투표(5월 29~30일)까지 열흘, 본투표까지도 보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20%포인트 넘는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긴 어렵다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尹 탈당 후 전열 정비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으로 최대 현안을 털어낸 만큼, 국민의힘은 쉽지 않은 선거 속에서도 전열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완전한 절연을 요구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탈당 후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김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21일에는 대구 서문시장, 22일에는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과 강원 중앙시장에서 독자 유세를 한다. 다만 중앙선대위에는 합류하지 않고 독자 일정을 소화하며 ‘백의종군’한다는 입장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중앙선대위 합류도 물밑에서 조율 중이다. 그의 캠프 출신인 이정현 전 대표는 이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중앙선대위는 한 전 대표와 한 전 총리가 참여할 경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혁 보수의 상징인 유승민 전 대표와도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후보는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특사단을 파견했다. 특사로 나선 김대식 의원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수 승리와 보수 우파 재건을 위해 힘써주리라 믿는다는 뜻을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중도층 향한 정책 제시 인물 전략과 함께 정책 메시지를 통해 외연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서울에서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겨냥한 일정을 소화했다. 강성 보수 이미지를 불식하고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심은 내란이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에 있고, 미래 비전을 듣고 싶어 한다”며 “개헌 메시지를 포함해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는 민감한 민생 이슈를 고리로,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서민 생활과 직결된 물가 문제를 통해 이 후보의 현실 인식을 부각시키고, 중도층의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의 이러한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대선 국면은 여전히 국민의힘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으로 위기감을 느껴서인지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김 후보가 이 후보와 격차를 좁히고 있지만, 보수층의 결집력이 약해진 데다 중도층에서의 부진이라는 숙제는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보수 텃밭’인 영남권 민심이 흔들리고 있어 김 후보는 또 하나의 숙제를 안게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 지지율이 모두 상승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대선 시작 전부터 민주당 약세인 TK·PK 지역에서 역대 대선 최고 득표율을 목표로 지역 중도층을 공략한 게 통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이재명 후보의 TK·PK 지역 지지율이다. 이 후보는 TK에서 전주 대비 8.2%p 상승한 43.5%를 기록했다. 여전히 김문수 후보(44.9%)에겐 밀리지만 목표로 했던 30%를 10%p 넘게 웃돈다. PK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49.1%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39.4%)를 10%p 가까이 앞서고 있다. 이 후보의 ‘실용주의’ 노선과 ‘경제 회복’ 공약이 통했다거나 강경 보수가 움직였다기보다는 영남권의 중도층이 이 후보에게 우호적으로 돌아섰다고 보여진다. 김 후보가 이렇게 전통 보수 텃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후보 단일화 이후 계속되는 당내 불협화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등을 역임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의 탈당,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침묵 등도 영향을 미쳤다. 과연 김 후보가 이러한 안팎의 불리한 여건을 이겨내고 범보수 단일화와 샤이 보수층의 결집을 이끌어내 대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현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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