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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자격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5월 15일(목)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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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전세훈 기자 | | ⓒ 경북연합일보 | | 인생은 세상에 잠시 얹혀사는 것에 불과한데 나이 먹을수록 근심 걱정이 많은 것을 자책한다. ‘대학 중용일언분사 일인정국(一言僨事 一人定國)라는 말이 나온다. 지도자의 한 마디 말이 나라를 분란시킬 수 있고, 나라를 안정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중용(中庸)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저술한 책이다. 논어, 맹자, 대학과 더불어 사서에 속하며, 유교의 기초가 되는 책이다. 중용이라는 말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내가 남에게 베푸는 말과 행동 또는 감정 표현에 부족함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지나친 것인지를 살펴서, 상황에 맞는 적절함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에게 베푸는 말과 행동에서 적절함을 지키라는 것이 중용이다. 남에게 베푸는 말과 행동이 부족하면 상대는 원망하게 되고, 남에게 베푸는 말과 행동이 지나치면 상대는 부담스러워한다. 그 과(過)와 불급(不及)의 중간이 중용인 셈이다. 또한 인간관계에서 그 상대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면, 그것에 대해 정중하게 지적해 줄 수도 있어야 하는 것도 중용에 속한다. 남의 비위만 맞추며 맞장구를 치는 것은 도리어 편향된 것이며, 만약 진지하게 고려해 본 결과 그것이 옳다고 생각된다면 상대의 잘못에 ‘자신의 주관’을 정중하게 말할 줄도 아는 것이 중용이다. 조기대선 과정에 수많은 언론들의 평론에 따르면 더불어 민주당 소속 대선후보 이재명씨 같은 분은 한 입에서 두 말하는 특별한 재주를 지니고 있는 몇 안되는 기인으로 보여진다. 시쳇말로 ‘일구이언은 견부지자’라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 뻔뻔하고도 후안무치한 사람이 제1당의 대선후보라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치를 입으로 배운 자과 가슴으로 배운 사람의 차이’에 관한 얘기로 페북에 ‘누구를 도울까요?’라는 제목이 떠올랐다. 대략 내용은 이렇다. “이재명과 김문수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아느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을 합니다. 이재명은 향리 안동의 후배이고, 김문수는 향리 경북의 선배입니다. 두 사람 모두 TK 동향인입니다. 이재명이 성남시장 때 저에게 직접 준 전화번호가 있는데, 이재명은 선배인 제가 전화나 문자를 해도 도대체 응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김문수는 후배인 제가 전화를 하면 바로 받거나 문자에 대한 답을 합니다. 지금 두 사람 모두가 대선 주자가 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과 저의 현재 관계가 위와 같습니다. 각 당 선대본의 의원 등이 저보고 서로 도와 달라고 요청합니다. 제가 그 누구에게 마음을 두어야 합니까? 누구를 도울까요?” 윗글을 쓴 사람의 뜻을 빌리자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얘기다. 국정을 맡을 적임자로 얘기하기조차 하기 부끄러운 자가 득세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뜻이 아닐까! 자칭 ‘진보의 아이콘’이라다가 갑자기 ‘보수의 탈’을 쓰며 국민을 속이고 눈과 귀를 막으려 악쓰는 모습이 참으로 가련하다. 꿈같은 세월도 바람과 같이 흘러가니 더러움에 찌든 눈 씻고 귀 씻고 동산에 올라 근심 걱정을 잊어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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