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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문수·한동훈 ‘2강 압축’…과반 득표 없었다
대선 2차 경선, 安·洪 컷오프
순위·득표율 공개하지 않아
3일 전당대회 최종후보 선출
탈락 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29일(화)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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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께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로 김문수, 한동훈 2명을 발표했다. 4강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2명이 3차 경선에 진출한 것이다. 1차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실시됐고, 지난 27∼28일 진행된 ‘2강’ 후보를 가리는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2차 경선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3차례에 걸친 경선을 통과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가 걸려있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에 적극적이다. 그는 2002년 대선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모델을 거론하고 있다. 김 후보는 ‘소위 말하는 원샷 경선인 여론조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한동훈 후보는 마지못해 단일화를 수용했지만,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고, 탄핵 소추에 찬성했다는 점에서 계엄 당시 국무총리였던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탄핵 찬성’ 입장을 명확히 하며 중도·무당층 확장을 노리는 한 후보는 단일화가 자신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덕수 권한대행은 ‘임기 단축 개헌’을 명분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개헌에 소극적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차별화를 통해 대선 판도를 흔들겠다는 심산에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5월 1일 사퇴하고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게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의 사퇴시한은 5월 4일까지다. 총리실 참모들의 잇따른 사의 표명과 주변 인사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한 권한대행은 사실상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 권한대행은 사퇴 후 무소속으로 출마 선언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5월 3일 이후부터 단일화를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에게 덧씌워진 ‘내란 공범’ 프레임 등을 고려하면, 국민의힘 즉시 입당은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 결국 한 권한대행은 임기단축 개헌 등 개헌론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면서 반명·범보수 빅텐트를 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결선 경선이 반탄(탄핵 반대)파 김문수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파 한동훈 후보 대결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결선 경선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결선 경선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4명의 경선 주자 중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2차 경선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 선거인단(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가 반영됐다. 국민의힘이 2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대선 2차 경선 당원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50.93%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5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1200명씩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2차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있었다면, 이날 후보로 확정될 수 있었지만, 과반 득표자는 없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비공개다. 30일엔 3차 경선에 진출한 김·한 후보의 양자 토론회가 열린다. 이후 5월 1~2일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일 오후 2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결선에 오른 김문수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이루고자 하는 꿈, 나라를 위해 바치고자 했던 헌신적 열정을 남은 여정에 잘 모시겠다”고 했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의사로서, 과학자로서,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점을 많이 갖고 계시다”며 “이번에 그만두시는 데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위로를 건넸다. 경쟁 상대인 한 후보를 향해선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래가 창창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에게 “몇 년 먼저 뵀다면 홍준표계가 됐을 것이다. 많이 배웠다”고 했고, 안 후보에 대해선 “통찰력과 열린 마음이 놀라웠다. 존경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경쟁 상대인 김 후보를 향해선 “솔직하고 애국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똑같다”며 “동반자로 생각하고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했다. 이날 경선에서 탈락한 홍 후보는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훌륭하게,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했다)”며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을 여기까지”라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제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이날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당원 ‘단합’을 강조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는 하나 될 때 이겼고, 분열하면 졌다. 경선이 치열하더라도 후보가 결정되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차 경선 과정에서 모든 후보가 이재명 세력의 국가권력 장악에 맞서기 위해 애국, 민주 세력의 통합을 말씀해 주셨다. 통합의 중심이 우리 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하나가 된 모습으로 끝까지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그리하면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다시 나라를 맡겨주실 것”이라고 했다. 정현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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