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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문화
민족시인 이육사의 대구 발자취 돌아본다
근대역사관 광복 80년 특별전
‘초인 이육사’ 기획전시 개최
당시 대구 사회 살펴보는 시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27일(일) 19:28
ⓒ 경북연합일보
대구근대역사관은 2025년 특별기획전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를 30일부터 9월 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대구 사회의 일면과 주요 인물, 사건들을 소개하는 특강과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19일과 4월 23일에 기념 특강을 개최했고, 4월 30일에는 특별기획전을 개막한다.
↑↑ 대구근대역사관은 2025년 특별기획전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를 30일부터 9월 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이육사의 친필원고.[대구근대역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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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기획전은 ‘민족시인이자 독립투사’인 이육사(李陸史, 1904~1944·사진)에 대해 재조명해 보고자 기획했다. 이육사는 40년의 생애 가운데 가장 피 끓는 시기를 대구에서 보냈으며, 우리 민족이 처한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민족의식을 글로 표출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곳도 바로 대구였다. 스스로를 ‘대구 이육사(大邱 二六四)’라 불렀다.
↑↑ 대구근대역사관은 2025년 특별기획전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를 30일부터 9월 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대구 장 경기대회가 실린 조선일보 1932년 3월 15일자 기사.[대구근대역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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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연구성과를 참조해 범위를 좀 좁혀서 ‘대구 이육사’로의 시간에 집중했다. 대구에서 이육사의 독립운동에 대해 상세하게 기획전시로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구에서 시작된 이육사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삶과 당시 대구 사회의 일면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했다. 1부 ‘대구 사람이 된 이육사’에서는 퇴계 이황의 14대손으로 안동에서 나고 자란 이육사와 가족이 대구로 이사를 온 이후 ‘대구 사람’이 된 사실, 당시 그가 목격한 대구 사회 모습과 6형제의 활동, 영천 처가에 가서 백학학원 수학(修學)과 교사 생활 그리고 일본과 중국 유학 등에 대해 살펴봤다.
2부는 ‘대구에서 독립운동의 길에 들어서다’이다. 이육사가 1925년부터 달성공원 앞에 있던 조양회관(1922년 건립)에 출입하며 사회단체에 가입하고 민족운동을 펼친 사실과 1927년 10월 ‘장진홍 의거’에 연루돼 억울하게 1년 7개월 옥살이를 했으며 이때 수인번호 ‘264’를 ‘대구 이육사’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며 독립운동의 의지를 다졌던 내용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이육사는 대구에서 2년 가까이 중외일보와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대구 사회와 전통문화, 전통 놀이 등에 대한 글을 통해 우리 민족문화에 대한 관심과 민족의식을 고취하고자 하였는데, 이러한 활동을 당시 신문 기사와 사진 자료, 편지 등으로 살펴봤다.
3부는 ‘독립투사, 민족의 별이 되다’이다. 1932년 4월 대구를 떠나 중국에서 무장투쟁을 위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다니고 이후 다시 서울에서 글로 행동하던 시기, 마지막 베이징에서 독립투사로 순국하던 순간 등을 당시 기록과 편지, 사진자료 등으로 재구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이육사의 친필 원고, 1927년 10월 ‘장진홍 의거’와 관련된 신문 기사, 이육사가 관심을 가진 대구 약령시와 전통 놀이 ‘장(杖)치기’에 대한 기록, 2024년 새롭게 발견된 이육사의 신문 기고 등 그동안 대구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자료들도 소개했다.
전시 개막식은 주요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축하공연과 환영사, 축사, 전시 해설 등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전시 기간 중에는 특강, 답사, 어린이 체험학습 등 연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대구근대역사관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키워드로 연속 특강과 기획전시, 답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번 ‘대구 이육사’를 주제로 하는 특별기획전도 그 일환이다. 많은 이들이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를 좋아하지만, 그의 독립투사로의 면모, ‘대구 이육사’로의 시간에 대해서는 어렴풋하게만 알려져 있는데,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독립투사 이육사의 대구 속 발자취를 다시 더듬어 보고, 이를 통해 당시 이육사가 마주했던 대구 사회 일면도 알아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병창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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