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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민 국힘 3강, 한덕수 등판하나
洪·韓·安, 빅텐트 수용 의사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물꼬
韓대행 시정연설 등장하자
민주 ‘침묵·야유’ 심기불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24일(목)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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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3 대선은 현재 ‘이재명이냐, 아니냐’ 구도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반탄(탄핵 반대) 진영 간 합종연횡 속에 최대 변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등판 여부다. 여권 일각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비명(이재명)계 정치인들과 연대할 경우, 정치공학적으로 승산이 있다고 분석한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권한대행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며 진보와 보수 정권을 두루 거쳤다. 이 같은 이력 덕분에 중도층은 물론 온건 진보층까지 폭넓게 끌어안을 수 있다는 평가다. 그래서 정치권에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듯한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외신 인터뷰를 통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말로 여지를 남기고, 연일 대선주자급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해야 할 한 권한대행 출마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설령 그가 대선에 나서더라도 완주할지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차출론’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박수영 의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한 권한대행이) 90% 정도 확률로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기업 애로 청취를 이유로 영·호남 지역을 두루 방문하고, 부활절을 맞아 대선 주자들의 필수 출입처인 대형교회를 찾는 등 대선을 앞둔 정치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어저께 보수 인사들로 이뤄진 ‘21대 대통령 국민추대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과) 경기고 동기동창, 같은 반”이라고 밝힌 박성섭 추대위 위원장은 “한 총리가 (추대 기자회견) 행사를 당연히 알고 있다”며 “(그가 대선에) 나올 거라 확신하고 이 일을 도모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비판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 대행은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과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자신의 본분과 책임을 망각하고 엉뚱하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즉각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권한대행이 ‘반(反) 이재명 연대’를 기치로 하는 ‘빅텐트나 그랜트 텐트’의 구심점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덕수 대망론’에 기대어 한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해도, 본선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대선 출마를 했던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국내 정치 경험·자금 부족 등으로 출마 시사 20일 만에 낙마한 바 있는데, 한 권한대행은 반 전 총장보다 현재 상황이 더 ‘열악하다’라는 것이 그 근거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반 전 총장은 당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었다. 게다가 중도층의 지지가 있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 당시 반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얘기가 나오자마자 지지율 20%대를 보였지만, 한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윤 실장은 또 “국민의힘 경선에서 선출된 대선후보가 쉽게 단일화를 해주겠냐”며 “한 권한대행이 정치권으로 나오는 순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무책임 문제, 총리 때는 넘어갔던 검증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무소속으로 버티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한 권한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공범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게 치명적인 한계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겉으로는 한 권한대행을 공격하면서도 한편으로 느긋한 이유는 ‘내란 공범, 윤 전 대통령 그림자’라는 프레임을 언제든 씌울 수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아무런 정치적 기반도 없고 확실한 지지층도 없이 그저 일시적인 지지율 하나만 믿고 달려들다간 ‘반기문 꼴 난다!’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한 권한대행이 비상계엄 사태를 유발해 끝내 파면당한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잇따를 단일화 싸움에서 계속 이겨 ‘양자 대결 대선후보’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1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서자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진영 5개 정당은 항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고성으로 시작한 한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은 이에 항의하는 삿대질로 끝났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추경 편성 협조를 촉구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후 국회를 찾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한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에 침묵으로 대응할 것을 소속 의원에게 권고했지만 한 권한대행이 연단에 오르자 반발이 터져 나왔다.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은 “내란 대행 사퇴하라”며 고성이 나왔다. 한 권한대행 시정연설에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장내 소란은 지속됐다. 한 권한대행은 본회의장 소란에도 정면을 응시하며 단호한 목소리로 준비한 연설문을 읽어 나갔다. 그는 “정부 재정이라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닿아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며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 예산을 거론할 때는 방청석에 위치한 초등학생들을 바라보며 원고에 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은 국가의 미래 성장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방청석에 와 있는 젊은 세대 청년을 위해 절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를 언급할 때도 즉흥적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전국 각 곳에서 많은 국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어려운 지역에 몰렸다. 그리고 헌신적으로 봉사했다”며 “여기 계신 국회의원, 정당 관계자도 전부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산불 지역을 방문해 많은 지원과 도움을 줬다. 정말 감동적인 우리 대한민국의 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과거 국가 위기 극복 과정에 정부와 국회가 긴밀하게 협력했고 국민께서 지지하고 응원했다. 이번에도 협력할 때 우리 앞에 놓인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권한대행 연설 중간마다 손뼉을 치며 한 권한대행을 옹호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발언으로 또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을 겨냥해 “헌법재판소 판결에서도 확인됐지만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동일하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발상”이라며 “상설특검 추천 의뢰 등 해야 할 일과 헌법 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연단 앞으로 나와 우 의장의 발언에 삿대질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연단 앞으로 나가 권 원내대표 항의에 대응하며 우 의장 발언에 힘을 보탰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의 항의에 “정파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엄중한 비상계엄과 탄핵, 또 대통령 파면을 거치며 국민의 삶이 도탄에 빠졌다. 대통령을 보좌했던 국무총리로서 권한대행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잘 처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을 대표해 국회의장이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을 떠났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이날 본회의장을 나오며 대선 출마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생 많으셨다”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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