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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국힘도 민주도 ‘굳어지는 4파전’
민주당 대선 경선 ‘이재명 vs 3김’ 구도…흥행 저조 우려도
‘吳 이탈’ 국힘 판세 출렁…金·洪·韓·安 ‘빅4’로 재편 양상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13일(일) 20:08
야권의 대선판이 이번 주 ‘슈퍼 위크’를 맞는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21대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을 사퇴했고, 10일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을 포함해 60일 이내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비명(비이재명)계 잠룡들도 속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또는 어차피 대세·대통령은 이재명) 기류 속 비명계 잠룡들의 입지가 좁아져 당내 경선 흥행이 저조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 대표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비명(비이재명)계 ‘4김’(김경수·김동연·김두관·김부겸 가나다순) 중에 지난 7일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경제전문가로서 국제무대 경험을 내세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반면 이른바 ‘신(新) 3김’의 한 축으로 꼽히던 김부겸 전 총리는 대선후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13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제21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빛의 연정으로 ‘나와 우리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민주당이 경선 룰(안)을 발표하자 비명계가 이재명 대표를 위해 경선룰을 바꿨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동연 캠프는 “‘국민선거인단 없는 무늬만 경선’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전 의원 측도 “‘어대명 경선’ 참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숙고에 숙고를 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전재수 의원 등 ‘잠룡’으로 평가받던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한 상황에서 다른 비명계 주자들까지 경선 보이콧을 선언해 2파전이나 3파전에 그친다면, 민주당 경선의 흥행 저하는 불을 보듯 명확하다. 아울러 이 전 대표 독주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도층 등을 중심으로 한 ‘이재명 1극 독재’에 관한 반감 및 비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철우 경북지사가 9일 오전 9시 구미시 박정희대통령생가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새마을운동을 펼치겠다”며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이어서 오전 11시께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9일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장관직을 사퇴한 그는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도 신청했다. 김 전 장관은 계엄·탄핵 국면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인사 중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인물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국민소득 4만 달러, 중산층 70% 시대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1일에는 나경원 의원이 “위험한 이재명 후보를 꺾고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필승 후보로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을 위시해 국민의힘에서는 10여 명의 잠룡들이 이번 주 내로 대권 도전을 선언할 걸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동안 오 시장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중도 확장성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력 대선 주자로 분류됐다. 이어서 13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기대하던 경선 흥행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특히 그동안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되던 오 시장의 불출마로 경선 흥행의 컨벤션 효과에 힘입어 ‘이재명 대세론’을 꺾어보겠다는 국민의힘의 전략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15명 정도의 잠룡들 간의 예비경선과 본경선이 한 달간 이어지면서 이재명의 대항마로 누가 적합할지에 지지층이나 국민의 이목이 쏠리게 되면 경선 흥행이 성공할 것이고 이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극대화된다면 극적인 뒤집기도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었다.
양자 대결과 당내 및 보수층의 지지도, 중도층 지지율 등의 교집합을 고려하면 김 장관, 유 전 의원보다는 오 시장과 홍 시장이 더 경쟁력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오 시장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은 국민의힘으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뉴스1에 따르면, 유력한 대권 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경선이 출렁이고 있다.
온건 보수와 중도층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인 오 시장이 경선에서 이탈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주자간 셈법이 엇갈린다.
강성 보수 이미지가 센 후보보다는 중도층 소구력이 높은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항마로 낙점되는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오 시장은 오는 13일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었지만 하루 전날 마음을 바꿔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의 비전과 함께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해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전격 불출마 선언에 따라 국민의힘 경선 구도도 급변이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시장은 ‘빅4’에 들며 주요 주자로 자리매김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중도 확장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오 시장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왔다.
오 시장과 함께 중도 확장성 후보로 꼽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 시장의 불출마는 당면한 1차 경선부터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4인의 후보를 선정한다. 모든 경선 과정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다.
이 조항은 여론조사를 할 때 지지정당을 물어 국민의힘 지지자나 무당층에게 응답 기회를 주고 민주당 등 다른 당 지지자는 배제하는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으로 인해 국민 전체 대상 조사에서 강점을 보여온 잠룡들은 불만을 표해왔다.
특히 ‘빅4’ 합류 여부가 갈리 수 있는 기로에 선 유 전 의원의 반발이 높았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면 유승민·김문수·한동훈·홍준표가 ‘톱 4’를 형성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할 경우 김문수·홍준표·오세훈·한동훈이 ‘톱 4’를 구성하는 모습이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16%)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15%)은 지지율 차이가 1%포인트(p)에 불과해 2강 구도를 형성했다. 뒤이어 △한동훈(11%) △홍준표(11%) △오세훈(8%) △안철수(7%)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합산(493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 장관이 24%를 차지해 선두를 점했다. 이어 홍 시장과 오 시장이 각 14%, 한 전 대표가 13%, 안 의원이 5%였고 유 전 의원은 4%로 최하위였다.
결국 오 시장이 빠지면서 오 시장과 지지층이 겹치는 한 전 대표·유 전 의원·안 의원이 흡수해 1차 경선 결과가 요동칠 수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다.
다만 오 시장의 지지율이 중도층에 강점을 보이는 후보들에게 분산될 경우 현 구도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재명 전 대표에 반감을 가진 중도층이 ‘대항마’ 전략적 선택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부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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