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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힌데미트 ‘세계의 조화’ 韓 초연
콘서트하우스 17일 정기연주회
‘교향악축제’ 초청작 미리 선봬
지휘 백진현, 임채문과 협연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4월 06일(일)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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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새로운 음악의 기수’라 불린 20세기 독일 현대음악가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 1895~1963)의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그의 오페라 ‘오늘의 뉴스’ 서곡과 교향곡 ‘세계의 조화’를 국내 초연한다.[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 | ⓒ 경북연합일보 | | ‘새로운 음악의 기수’라 불린 20세기 독일 현대음악가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 1895~1963)의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그의 오페라 ‘오늘의 뉴스’ 서곡과 교향곡 ‘세계의 조화’를 국내 초연한다. 이번 공연은 ‘제514회 정기연주회’로, 대구시향이 19일 ‘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 초청받아 선보일 작품을 대구에서 미리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세계 명문 단체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종신 단원으로 활동 중인 더블베이시스트 임채문이 로타의 ‘디베르티멘토 콘체르탄테’를 협연하는 이색 무대도 예정돼 있다.
|  | | | ↑↑ 백진현 | | ⓒ 경북연합일보 | | 1895년 독일 하나우에서 태어난 파울 힌데미트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 작곡가, 지휘자로 활동했다. 작곡 초기에는 복잡한 불협화음과 불명확한 조성을 사용해 청중이 어렵게 느끼자, 실용적인 음악으로 관심을 돌렸으며 점차 낭만적인 선율과 익숙한 조성의 흐름을 따르는 작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말러,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와 같은 동시대 작곡가들과 달리 힌데미트의 교향곡은 국내에서는 거의 공연되지 않아 실연으로 접하기 힘들다. 따라서 대구시향이 연주할 ‘세계의 조화’ 교향곡은 더욱 주목받을 만하다.
|  | | | ↑↑ 임채문 | | ⓒ 경북연합일보 | | 교향곡 ‘세계의 조화’는 힌데미트가 천문학자 케플러의 저서 ‘세계의 조화’를 읽고 영감을 얻어 동명의 오페라를 구상하던 중, 바젤 체임버 오케스트라로부터 25주년 기념 작품을 위촉받아 작곡됐다. 전 5막의 오페라보다 6년 먼저 세상에 나온 ‘프리뷰 모음곡’ 형태로, 삶의 고뇌, 사랑과 신념, 형이상학적 조화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고전 양식 속에 현대적인 선율의 조화로 펼쳐낸다. 이 작품은 ‘악기의 음악’, ‘인간의 음악’, ‘세계의 음악’까지 총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악장의 제목은 6세기 로마 철학자 보에티우스가 구분한 세 가지 음악 개념과 관련이 있다. 1악장은 강렬한 타악기 소리로 시작해 갈등을 겪는 케플러의 극복 의지와 노력을 표현한다. 2악장은 오페라 2막에 등장한 아내가 될 수잔나와의 결혼 약속을 담고 있다. 3악장은 오페라 5막의 마지막 부분으로, 중후한 음향과 거대한 화음이 만들어 내는 ‘세계의 조화’로 끝맺는다.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힌데미트 탄생 130주년인 올해, 그의 두 작품을 대구시향의 연주로 국내 처음 소개하게 돼 기쁘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레퍼토리의 확장과 다양성을 제공하고, 관객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는 의미가 크다. 특히 대구시향에게는 ‘도전’과 ‘성장’의 기회였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악상이 특징인 ‘세계의 조화’ 교향곡은 연주자에게는 까다롭고, 관객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함께 듣고 배우며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이번 공연이 현대음악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시향 ‘제514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6000원, H석 1만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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