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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친환경 제설’ 시도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3월 06일(목) 19:12
최근 폭설과 강추위로 인해 제설 작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제설 작업은 높은 노동 강도를 요구하고, 작업 위험성이 높다. 반면 지자체는 인건비 부담과 제설 장비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주시는 4일 새벽부터 내린 눈과 기온 하강으로 도로 결빙 현상을 겪었다. 시는 새벽 1시부터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공무원 등 38명을 투입해 도로 상황을 관리했다.
제설 작업에는 덤프 차량 16대와 굴삭기 1대 등 총 17대의 특장 장비가 투입됐으며, 염화칼슘 20톤, 소금 35톤, 염수 2만 2,000리터가 살포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일부 지역은 평균 1.5cm, 산내면과 서면 및 양남면 산간 지역은 최대 3cm를 기록했다.
제설 작업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강설 후 빠르게 도로를 정리해야 하는 특성상 노동 강도가 높다. 미끄러운 현장 지형 특성과 낮은 기온으로 인해 작업자의 부상과 사고가 잦다. 그래서 인건비도 높게 책정된다.
제설 작업은 장비의 노후화를 촉진한다. 기계 장비는 수분에 취약한데 수분이 닿은 장비는 산화돼 녹이 발생하고, 작업 중 뿌려지는 염분은 장비 부식을 가속한다. 그래서 제설 작업 후 정비 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경주시는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설 작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강설 시 기상예보, 적설량 등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해 공무원, 도로 보수원, 유관기관, 자율방재단 등의 제설 인력을 활용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제설 장비 확보뿐만 아니라 상시 겨울철 도로 상황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특히 사고 다발 구간인 경감로 일원에는 도로 노면의 온도를 파악과 함께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결빙주의 알림을 표시해 운전자의 서행운전을 유도하는 도로 노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했다. 또한 산내 우라, 양남 신대 등 결빙 취약지구 90곳에는 상시 CCTV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의 제설 작업 대응은 현재 신속하고 체계적이지만 개선할 부분도 있다.
개선점으로 첫 번째, 원격 염수분사장치 설치가 필요하다. 염수 용액을 원격으로 살포하는 염수분사장치는 제설 차량 통행이 어렵거나 기습적인 강설에도 신속한 제설 작업이 가능하다.
두 번째, 도로 결빙이 잦은 곳에 도로열선 설치가 필요하다. 도로 결빙이 잦은 곳에는 도로 아래에 있는 열선으로 눈을 녹이는 도로열선을 설치하면 기상이변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세 번째, 친환경 제설제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친환경 제설제 원료를 사용하면 자동차의 부식과 콘크리트 파손,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경주시 행정과는 별개로 운전자들도 폭설로 인한 겨울철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눈이 내린 도로는 일반도로에 비해 제동거리가 3.2배 증가한다. 길이 얼었다면 5~8배까지 제동거리가 증가할 수 있어 차간 거리 유지 및 커브 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미끄러운 눈길에서 차량의 접지력을 높이려면 스노체인을 설치해야 한다.
특히 고가도로나 터널 입구는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진입 시에는 속도를 낮추고 주위를 살펴 운전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면, 경주시는 제설 작업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보다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운전자들도 기상이변 시 안전운전을 준수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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