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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냅시다"
[제106주년 3·1절 기념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3월 03일(월)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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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3·1 운동! 그 고귀한 외침을 기념하는 106주년 삼일절입니다.
106년 전 ‘대한독립 만세’ 소리가, 두려움을 이긴 가슴 벅찬 선언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민족의 자주독립 앞에 신분도, 나이도, 빈부도, 성별도 없이 모두가 혼연일체로 목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2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전국 곳곳에 모여 산천이 놀랄 만한 맹렬한 기개로 거족적 비폭력 운동을 펼쳤습니다. 우리는 그날의 간절한 바람을 기억하고,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자유민주주의와 정의, 평화 수호에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 자랑스러운 도민 여러분, 경북은 독립운동의 핵심이었습니다.
의병운동, 국채보상운동, 자정순국, 파리장서운동 모두 경북인이 주축이 된목숨 건 치열한 항일 운동이었습니다.
임시정부와 광복군으로 활약한 이도 많아서, 독립유공자 18,162명 중 2,511명이 우리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서울 533명, 경기 1,470명, 경남 1,458명 경북의 화랑, 선비, 호국 정신은 늘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혁신을 이루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습니다.
우리 안에 흐르는 이 뜨거운 피는! 어디서든 당당한 경북인의 성정은! 죽음도 두려워 않고 옳은 일을 해온 선조들이 물려준 자부심입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유공자분들께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숭고한 희생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늘 애국가를 힘차게 부르자고 말합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이렇게 크게 부르기만 해도 온 마음이 당당하고 굳세어집니다. 애국가는 첫 소절부터 이 땅이, 이 바다가 존재하는 한 하늘이 우리를 지켜준다고 말합니다. 왜 지켜줍니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데, 우리는 늘 길을 찾고, 위기 앞에 온 민족이 똘똘 뭉쳐 힘을 모으니 도와줄 수밖에 없습니다. 106년 전 그날, 산천을 뒤덮은 ‘대한독립 만세’가 임시정부 수립과 항일투쟁으로 이어져 마침내 자주 독립국이 되었고, 온 국민이 나선 새마을 운동, ‘잘 살아보세’로 폐허 같던 나라, 굶주리던 나라가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오천 년 동안 우리 경북은 늘 가장 앞에 서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꿈을 기적 같은 역사로 만들어왔습니다. 하늘도 감복하는 정성으로 세계가 감탄하는 새 길을 열어왔습니다.
❑ 함께해주신 도민 여러분, 이제 우리가 그 역사를 이어받아야 합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이뤄내야 합니다.
오는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시킬 절호의 기회입니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열강 지도자와 글로벌기업 CEO가 모일 이 행사를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 역사적인 회의로 만들겠습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수도에서 한반도 재통일의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CEO와 함께 디지털 경제 활성화, AI, 빅데이터 협력 등을 논하며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는 ‘낙동강의 기적’의 포문을 열겠습니다.
K-팝, K-푸드, K-콘텐츠로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고, 특히, 한글, 한복, 한옥, 한지, 한식 등 ‘5한(韓)’으로 대표되는 전통문화의 우수한 가치와 품격을 전 세계에 내보이겠습니다. APEC 정상회의 이후 세계적 관광도시가 된 사례가 무수히 많은 만큼 우리도 APEC 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손님맞이에 온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대통령, 국회,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력구조는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보다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 돌파구는 바로, ‘분권 개헌’입니다.
대통령의 권한은 국무총리와 나누고, 국회는 상하 양원제를 도입해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특히,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로 과감히 이양해 지역이 자유롭게 경쟁력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역이 살아야 나라도 삽니다. 지역이 강해야 나라도 강해집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분권과 통합의 시대! 제7공화국을 반드시 열어야 합니다.
❑ 친애하는 도민 여러분, 선조들의 뜨거운 희생에 보답하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국민 모두가 두루 잘살고, 갈등이 아닌 통합을 향해 가는 나라.
세계 어디를 가도 대접받는 강한 국력과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
힘이 없어 당할 수밖에 없었던 서러운 시대의 한이 씻겨나갈 만큼 풍요롭고 찬란한 초일류국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늘 그랬듯, 경북이 가장 앞에 서서 길을 제시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저력을 믿고,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또 한 번, 어려운 시국을 이겨내고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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