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5-31 01:38:3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칼럼
‘反환경 미치광이’ 트럼프를 어찌해야 하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2월 13일(목) 18:54
↑↑ 정현걸 편집국장
ⓒ 경북연합일보
도널드 트럼프를 흔히 ‘미치광이’라고 말한다. 미국 대통령으로 다시 돌아온 그 미치광이가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캐나다산과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1기에서 나왔던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madman theory)’이 다시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이 전략은 자신을 종잡을 수 없는 미치광이처럼 보이게 해 상대방의 공포를 유발하고 협상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려는 비열한 수작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치광이 전략이 아닌 진짜 정책 같아 심히 우려된다. 그는 예전부터 ‘반(反)환경 정책 기조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기후위기 부정론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 1월 취임 직후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파리협정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채택된 국제 협정이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고 가능하면 1.5℃ 이하로 제한하는 게 목표다. 가장 선봉에 서야 할 초강대국의 대통령이 반대편에 섰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그는 이어서 미국 국무부·농무부·교통부·백악관 등이 운영하던 기후변화 및 기후재해 관련 정보와 위험을 알리는 웹페이지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바이든정부와 180도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7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또 권장해 물의를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저는 종이 빨대(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바이든의 압박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임 바이든 정부의 종이 빨대 사용 권장에 대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플라스틱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때도 종이 빨대 대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미치광이 트럼프의 이러한 행태를 두고 한 전문가는 “단기적으로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탈(脫)플라스틱의 사기를 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강, 바다, 육지 어느 곳이든 무진장 널브러져 있는 폐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의 심각한 폐해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며칠 전, 국내 첫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 연구 결과를 보면,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미세플라스틱이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도 검출되고 이것이 염증과 혈액응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동욱 교수와 한국분석과학연구소 정재학 소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는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오염 방지를 위해 채혈 및 검사 과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으며 적외선 분광법(μ-FTIR)과 라만 분광법(μ-Raman)을 활용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은 36명 중 32명(88.9%)의 혈액에서 검출됐으며 검출된 사람들에게서 평균적으로 혈액 1㎖당 4.2개의 조각이 관찰됐다.
주요 검출 유형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료인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스티렌(PS)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냉장고 안 식품 용기 중 50% 이상이 플라스틱 용기라고 응답한 참여자들의 혈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검출됐다는 점이다. 또한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으면 염증과 혈액응고 관련 지표가 상승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이동욱 교수는 “최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심근경색, 뇌중풍(뇌졸중) 등의 위험 인자일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액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함을 밝히고 염증 및 혈액응고와의 연관성을 제시함으로써 주요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생활 중 플라스틱 사용과 혈액 속 미세플라스틱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해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우리 속담에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반(反)환경 선봉에 선 미치광이’여도 초강대국 대통령이라 몽둥이로 팰 수 있는 수단이 없으니 이 노릇을 어찌해야 할까.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를 초과한 상태로 1년 내내 유지되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됐다.
올해는 큰 변수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다. 그는 기어코 미국을 파리협정에서 탈퇴시켰다. 다행히 전임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61∼66%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새 목표를 확정해 발표했다.
더 큰 문제는 ‘국제 플라스틱 규제 협약’ 추진이 안갯속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라스틱 빨대로의 회귀를 선언하면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적 합의가 더욱 어렵게 됐다. 미국이 사실상 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소비 규모 확대를 선언하면서 생산량 감축보다 과도한 소비 규제가 먼저라는 산유국 주장에 힘을 실어준 셈이 됐기 때문이다.
플라스틱계의 ‘파리협약’이 될 수도 있었던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렸는데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파행으로 끝난 것도 산유국과 비산유국 간 견해 차이 때문이었다.
이제 트럼프의 ‘반(反)환경 정책’이 진짜 미친 정책이 아닌, 실행률이 2∼30%인 그냥 ‘미치광이 전략’에 불과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반(反)환경 정책의 선봉장, 미치광이 트럼프’를 정말 어찌해야 하나.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는 SMR, 영덕은 대형원전…경북이 미래 에너지 최적지
경북농기원, 사과 대목 고사 주범 ‘흰비단병’ 방제기술 개발
구미에 AI 훈련센터 개소…제조업 AX 전환 속도
딥테크 창업도시 대구, 글로벌 스케일업 가속
대구지방환경청, 고농도 오존 대응 캠페인 실시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 “경주의 더 큰 미래 위해 압도적 승리
노사평화의전당, 샤스타데이지 활짝
대구시, 노동부 ‘버팀이음 프로젝트’ 선정
대구시, 하수도 취약지역 선제 점검
군위읍, 의료·요양 통합돌봄 대상자 긴급 병원 이송
최신뉴스
경북도, AI 돌봄로봇 127대 시범 보급…‘미래형 공공  
경북 ‘고유가 지원금’ 신청률 90% 돌파  
안동 한일정상회담 효과 잇는다…日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강  
문경시 하반기 대학생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영양 목재문화체험장 야간 프로그램 15회 운영  
상주 경천대 전기버스 무료 운행  
“저출생 막아라” 안동시, 출산·양육 지원체계 강화  
영주시, 국방 드론 실증거점 조성 날갯짓  
경주시의 한심한 ‘장례문화’ 정책  
지난해 경북 농가소득 5858만원 '전국 2위'  
대구시, AI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센터 구축  
구미 국가산단 인공지능 전환 속도 낸다  
‘1000원 달성행복택시’ 수혜지·배차 늘린다  
대구교육청, 여름철 폭염 대책 가동 본격화  
군위 삼국유사면, 이웃사랑 자원봉사 실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8,852
오늘 방문자 수 : 1,744
총 방문자 수 : 40,5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