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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헌재의 변심’…성난 여론에 뜨끔했나
‘마은혁 임명 보류’ 위헌 여부
선고 2시간 앞두고 돌연 연기
뒤늦게 崔대행 측 신청 수용

‘尹 직무 복귀’ 목소리 커지자
야당 눈치보기 비판 의식한듯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2월 03일(월) 20:09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율이 40%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탄핵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게다가 윤 대통령 탄핵사태 초반에만 해도 정권교체 여론이 60%가 넘었는데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에는 40%대로 내려앉았고 반면에 정권재창출 여론은 꾸준히 올라 40%대까지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비상계엄 사태 때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에 지지율이 더블스코어 차로 밀리던 국민의힘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더니 설 연휴 전후로 역전을 하기도 하고 계속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40%대로 올라섰고 어떤 조사에서 50%가 넘었다. 한두 달 사이에 민심이 요동친 것이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고,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고 난 뒤 탄핵 찬반 여론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러한 탄핵 반대 여론이 향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이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일, 헌법재판소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이 위헌인지에 관한 권한쟁의·헌법소원 심판의 선고를 2시간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
헌재가 당초의 선고 강행 입장을 번복하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우원식 국회의장이 낸 권한쟁의심판의 변론을 재개해 오는 10일 오후 2시에 변론을 열겠다고 공지한 것이다.
사법부와 헌재가 여론에 휘둘리고 거대 야당 눈치만 본다는 세간의 질타에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아무튼 이제 윤 대통령 탄핵도, 조기 대선도, 정권 향배도 안갯속인 상황으로 빠져든 형국이다.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방송 3사 여론조사 중 MBC가 의뢰한 조사에서 탄핵 반대 여론이 처음으로 40%를 기록했고, 2일 발표된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조사에서는 45%로 나타나, 윤 대통령 탄핵 반대에 대한 여론이 40%대에 안착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MBC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률은 40%,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57%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탄핵 기각’ 응답률이 45%, ‘탄핵 인용’ 응답률은 53%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7%로 나타나, 전주 대비 2%p 올라 3주 연속 40%대 중후반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다른 조사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은 연초 대비 상승세를 보여 40%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KBS가 의뢰한 한국리서치 조사에선 탄핵 인용 60%, 탄핵 기각 36%였고, MBC가 의뢰한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선 ‘탄핵안 인용’ 응답이 58%, ‘탄핵안 기각’ 응답은 39%로 나타났다.
KBS의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신년 여론조사에 비해 ‘탄핵 인용’ 응답은 9%p 내렸고, ‘탄핵 기각’은 10%p 오른 것이다. MBC의 조사 결과 역시 지난 1월 1일 발표된 조사 결과와 비교해 탄핵 인용은 11%p 줄어든 반면, 탄핵 기각은 13%p 늘었다.
SBS가 의뢰한 입소스 조사에선 ‘탄핵 인용’이 59%, ‘탄핵 기각’은 37%로 나타났다. 세계일보가 의뢰한 한국갤럽 조사에선 ‘탄핵 찬성’이 61%, ‘탄핵 반대’가 36%로 연초 대비 탄핵 반대 응답률이 상승한 상태를 유지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이 30% 후반대에서 40% 중후반대까지 치솟고, 맥을 못 추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막상막하의 국면을 빚어낸 걸 보면 민심이 얼마나 엄중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주하던 거대 야당과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반감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탈취는 오리무중인 상황으로 바뀌었고, 앞으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여론은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부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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