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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사회적기업 더 많아져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1월 15일(수) 19:21
↑↑ 김진규 본보 사장
ⓒ 경북연합일보
주말에 등산을 하면, 도토리나무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도토리나무는 산의 생태계 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다. 생명체들이 모이는 산에 가뭄이 들면 모든 나무는 생존을 위해 열매와 잎을 떨어뜨리지 않고, 에너지를 축적한다. 하지만 도토리나무는 반대다. 비가 많이 내릴 때 에너지를 축적하고, 가뭄이 들 때는 자신의 생존이 아닌 숲 전체를 위해 잎과 열매를 떨어뜨린다.
최근의 글로벌 경기흐름도 가뭄인 듯하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취업난이 극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건 정부의 일자리 창출이다. 기업들도 나서야 한다. 대표적으로 사회적기업이 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운영하는 기업을 말한다. 일반적인 영리 기업은 말 그대로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에 비해 사회적 기업은 반쯤은 영리를 추구하고 반쯤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공동체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사회적 목적과 비영리적 성격을 일부 포함하고 있으나 엄연히 돈을 버는 기업이므로 일반적인 공익단체와는 당연히 구분된다.
사회적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서 나왔다. CSR은 기업의 지속적 존속을 위해 이윤추구 활동 이외에 법령과 윤리를 준수하고,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책임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오늘날에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이 해당 기업이 소속된 사회나 국가의 경제발전과 경제사회의 구조를 규정할 수 있을 만큼 기업이 대규모화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활동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기업의 사회적 위치가 커진 만큼 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도 커지게 된다.
사회적기업은 정부와 NGO, 기업이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가운데 고용이 있는 성장으로 나아가는 정책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경주시에 꼭 필요한 기업이다.
경주시의 경우 현재 사회적기업 수가 총 187개인데 이 중에 인증기업 19개, 예비사회적기업 8개, 마을기업 10개, 협동조합 150개에 이른다. 이는 경북 도내 23개 시군 평균치를 웃도는 숫자다.
경주시가 현재 사회적기업 정책을 잘 펴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상황으로 볼 때 사회적기업이 더 많아지는 게 지역경제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착한 기업이 많이 생겨 ‘고실업사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뤄 경주시가 더불어 잘사는 지역사회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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