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9-21 15:27:2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칼럼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4년 12월 25일(수) 19:53
↑↑ 김진규 본보 사장
ⓒ 경북연합일보
문득 세월의 쉬이 감을 절감하면서 갑진년 한 해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달려온 삶의 나날들, 무엇을 위해 그리 바쁘게 뛰었는지 반추해 본다.
잠시 나무가 되어도 좋다. 나무들은 겨울을 기다려 또 하나의 나이테를 목간 속에 새긴다. 목리문은 나무 자신의 역사다. 힘을 다해 꽃봉오리를 피운 뒤 떨어진 잎들을 땅에 묻고서야 비로소 무늬가 각인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 삶은 그래서 장하고 대견스럽다.
값지고 아름다운 삶은 나를 뛰어넘어 공동체의 행복과 연결된 어느 지점에서 자라는 나무와 같다. 그들에게 아낌없이 산소를 나눠 주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며 나중엔 자기 몸까지 내어주는 나무의 모습에서 공동체의 희망을 본다. 나무들이 숲을 이루듯 사람들도 공동체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간다. 행여 공동체의 일원이면서 기여보다는 이용에 기울어진 삶을 살았는지 반성해도 괜찮을 듯하다.
공동체 중에서 가장 가깝고 기본이 되는 공동체는 가정이지 싶다. 물과 공기처럼 소중한 것이지만 늘 함께 있기에 도외시하기 일쑤였던 마음의 고향, 그래서인지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합니다.’라는 말이 실감 난다. 뻔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요즘 따라 각별한 느낌으로 마음을 적신다. 그저 홍보용 구호로만 간과했던 일상의 금언들이 나의 존재를 빛나게 하는 것들이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굳이 입증할 것도 없이 우리는 ‘가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수신제가’를 이루지 못하면 ‘치국평천하’는 어림없는 일이라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 가정의 화목이란 것은 저절로 또는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냥 회피할 수만도 없는 문제라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하기야 운 좋게도 천생연분을 만나 순풍에 돛 단 듯 아무 문제 없이 다복하게 살아가는 가족도 많다. 하지만 요즘은 이혼율도 높아만 간다. 그래도 ‘지행합일’의 이치를 믿고 나에게 맞는 솔루션을 찾아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은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정의 화목을 얘기할 때 부부 간의 금실을 빼놓고 논할 수 없을 것이다. 탈무드 경전에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늙은 마누라는 말이 나온다. 조강지처가 제일이란 말이다. 부부관계는 자식을 잘 키우는 데도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단란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존감이 높아 어떤 어려움도 잘 헤쳐 나간다는 통계도 있다.
또 가난이 창문으로 들어오면 애정은 방문으로 나간다는 속담의 진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경제적 요인은 무시할 수 없는 문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염두에 두면서 ‘건강가정’ 실천을 위한 담론을 정중한 모드로 제시해 보고자 한다.
깊은 신뢰와 존중 속 사랑이 싹트고 단란한 건강가정의 일화가 피어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존중은 오만과 편견을 멀리하고, 상대를 내 몸같이 귀한 존재로 인정하고 배려하는 태도일 것이다. 대화와 소통은 중요한 대목이다. 가급적 정겹고 고운 말, 긍정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도록 노력하자. 부정적인 말투보다 긍정적인 말투가 훨씬 바람직하다. 지나친 욕심을 참고, 쉽게 분노하고 화내는 것을 참고, 일시적 어려움과 시련을 함께 견뎌내는 것이 사랑의 진면목이다.
을사년 새해 경북연합일보는 지역민을 위한 지역민의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전 직원과 함께 약속 드리는 바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시, 미래차 산업 전환 가속페달
“구미 AIDC,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
월성본부, 항공안전법 개정 현장 홍보
주낙영 경주시장, 동국대~현곡 상구간 도로개설 현장 점검
안동 감로사과 유통망 넓힌다…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
복지도시 달성, 통합돌봄 본격 가동
경북도, 환경오염사고 전방위 대응 분야별 TF 가동
천년고도 가을밤 빛난다…경주국가유산야행 준비 ‘착착’
봉화 청량산 절경, 수묵화로 만난다
경주시 민선9기 공약사업 실행 고삐 죈다
최신뉴스
공감하는 경주 인성교육…가족행복캠프 운영 호응  
신라의 수호신, 가을밤 경주엑스포공원에 뜬다  
경북도, 지적재조사 분야 우수기관 ‘국토부장관상’  
이철우 도지사, 식품산업 현장 목소리 청취  
청렴 말하고 공감 더하다…경북도지사 수다 간담회 열어  
영호남 보건·환경 분야 우수 연구성과 공유  
북미 첨단산업 허브 손잡고 경북 미래성장 동력 키운다  
봉사와 헌신의 의미 ‘자랑스런 고령군민상’ 시상  
청송군, 안전한 추석명절 조성 총력  
구미시, 추석연휴 소아·응급의료 ‘24시간 ON’  
김천시 녹색미래과학관 과학탐구 서바이벌 성료  
스무 살 ‘의성마늘햄’ 수도권 마케팅 강화  
울진군, 책·음악 어우른 ‘북적북적 북크닉’ 마쳐  
영천시 간부공무원 리더십 워크숍  
추석 앞두고 환경관리원 격려 방문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8,292
오늘 방문자 수 : 48,543
총 방문자 수 : 42,766,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