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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부쳐 (1)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4년 07월 23일(화)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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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4천억 코루나(약 2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에서 세계적인 원전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거의 10년에 걸친 한국의 체코 사랑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내년 3월의 최종 계약을 남겨두고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앞두게 됐다. 다시 말해 ‘바라카 신화’를 재연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체코 원전 수주로 원전 선진 시장인 유럽에 첫 교두보를 확보함에 따라 유럽에의 원전 수출 확대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유럽에서는 무탄소 전원 확대 필요성에 따라 원전 건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향후 폴란드, 터키, 영국, 네덜란드 등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의 ‘팀코리아’를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9년 12월,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차세대한국형 원전 4기’ 수출이라는 잭팟(jackpot)을 터트린 지 15년 만에 드디어 그때와 버금가는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당시 한국의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UAE의 국제 공개경쟁 입찰에서 프랑스의 아레바 컨소시엄, 미국의 GE·일본의 히타치 컨소시엄을 누르고 400억 달러(47조 원) 규모의 원전 4기 건설과 운영 사업을 따냈다.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총 5,600MW)를 건설하는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체코 정부의 공식 발표로 한수원이 주도하고 한국전력 그룹사인 한전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와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한 ‘팀코리아’는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단독으로 협상할 지위를 확보했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 원전 단지에 각각 2기씩, 총 4기(각 1.2GW 이하)의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해 왔다. 현재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원전 단지 두 곳에서 각각 4기, 2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새롭게 4기의 원전을 추가로 짓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다. 체코 정부는 이번에 두코바니 2기(5·6호기) 원전 건설계획을 먼저 확정하고 한수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체코 정부는 향후 테멜린 지역 2기(3·4호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한수원에 우선 협상권을 주는 옵션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결정이 미뤄진 테멜린 3호기와 4호기 건설은 체코 정부와 체코 전력 당국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만약 체코 원전의 추가 건설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협상도 순조롭게 이뤄지게 된다면 한국은 사실상 ‘2+α’기 수주에 성공하게 되므로 금액으로 총 40조 원이 넘는 원전 사업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앞으로 8개월간 세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 체결이 이뤄져야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수원이 사실상 신규 원전 2기 수주에 이어 추가 원전 수주까지 따낼 것으로 보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유럽의 다른 국가에도 좋은 선례를 보여주는 셈이고, 한국 기술로 원전을 지어 가동 중인 UAE 정부도 원전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어서 우리의 원전 수출은 날개를 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체코와의 최종 계약에 앞서 걸림돌도 잘 치워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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