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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성공 사례’가 원전 수출 동력 돼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19일(화) 19:26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차세대한국형 원전 4기’ 수출이라는 잭팟(jackpot) 터트린 지 15년 만에 바라카원전 최종 호기인 4호기가 최초 임계에 성공해 이제 전체 4개 호기가 본격 운영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바라카원전 1호기(’21년), 2호기(’22년), 3호기(’23년)가 이미 상업운전에 돌입하였으며, 드디어 4호기도 올해 안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됐다.
2009년 12월, 한국은 UAE에 원전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956년 원자력에 대해 관심을 가진 지 54년 만에, 국내에서 원자력발전을 개시한 지 32년 만에 원전 역사의 신기원을 이룬 것이다. 당시 한국의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UAE의 국제 공개경쟁 입찰에서 프랑스의 아레바 컨소시엄, 미국의 GE·일본의 히타치 컨소시엄을 누르고 400억 달러(47조 원) 규모의 원전 4기 건설과 운영 사업을 따냈다. 차세대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총 5,600MW)를 건설하는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지난 3월 1일,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바라카원전 4호기가 최초 임계 도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계(臨界)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최초 임계 도달은 원자로가 처음으로 안전하게 운영을 시작하였다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Nawah Energy는 지난 11월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 취득 및 12월 연료 장전을 완료한 이후, 한전을 비롯한 팀코리아의 지원을 토대로 마침내 4호기도 전력 생산 준비를 완료하여 원자력발전소 본격 운영단계에 진입했다. UAE 내 최대전력 공급원인 바라카원전은 전체 호기(총 5,600MW)가 상업운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으며, 앞으로 원자로 출력을 단계별로 높이며 성능시험을 수행해 금년 중 상업 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제 한국은 단일 프로젝트로서 세계 최대 규모인 UAE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사업 추진 역량을 인정받아 추가적인 해외원전 수출의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게 됐다. 한전의 김동철 사장도 “바라카 원전 사업은 최고 모범사례”라며 해외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더 이상의 원전 수주를 성공시키지 못하다가 UAE에 원전을 수출한 지 10여 년 만에 다시 해외원전 사업 물꼬를 텄다. 2022년 8월,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이집트 엘다바에 터빈·발전기 계통 시설을 중심으로 3조 원 규모의 원전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2023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팀코리아가 체코에 건설되는 신규원전 1기 건설사업에 최종입찰서를 제출했다. 최근 미국이 탈락하고 프랑스 기업과 경합 중인데 올해 6월경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체코의 나머지 신규원전 건설사업도 청신호가 켜졌다. 체코에 이어 폴란드,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등도 신규원전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형 원자력발전(K-원전)’의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23년 7월, 루마니아에서 2,600억 원 규모의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이는 원전 단일 건설 수출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제 ‘UAE 바라카원전 성공 사례’를 동력 삼아 ‘원전 수출 10기’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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