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9-21 16:36: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사설
‘중수로해체기술원’ 착공에 부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27일(수) 20:23
10년 가까이 경주시민들을 애타게 했던 원전해체연구소(이하 원해연)의 분원에 해당하는 ‘중수로해체기술원’이 경주에서 첫 삽을 떴다.
경주시는 19일 양남면 나산리에서 ‘중수로해체기술원’(이하 기술원)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원전 해체 기술 고도화‧상용화 종합 컨트롤타워이자, 원전 해체 기술개발의 전초 기지가 될 이 시설은 경주시를 비롯해 경북도,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원전해체연구소의 새 이름), 산업자원부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6년 말까지 2만 9,487㎡ 부지에 방사화학분석동, Mock-up 시험동, 사무연구동 총 3개의 시설이 들어선다. 완공까지 총사업비 723억 원이 투입된다.
위에서처럼 경주시의 보도자료만 보면 기술원 설립이 엄청나게 대단한 사업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경계에 지어지는 ‘원전해체연구소’(경수로 담당)가 본원이고, 기술원은 소규모의 분원일 뿐이다. 외화내빈(外華內貧)이다.
한때 경주시민들은 원해연만 유치하면 경주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첨단에너지과학도시로 우뚝 선다는 위정자들과 정상배(政商輩)의 꾐에 빠져 ‘장밋빛 환상’에 사로잡혀 원해연 유치에 적극 협력했다.
경주시는 2014년에 무려 5억 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원전해체연구소(이하 원해연)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그때 시와 시의회, 공공기관, 관변단체, 시민·학생들까지 혼연일체가 돼 총력전을 펼쳤음에도 지자체 간의 유치 경쟁 과열로 정부가 원해연 부지 지정을 보류해버렸다. 그러다가 몇 년 뒤에 부산, 울산, 경주가 치열한 3파전을 벌였는데 경주는 ‘원전 설계-건설-운영-해체-폐기’의 전 과정이 집적된 인프라를 통해 ‘원해연 최적지’로 평가받았음에도 끝내 분원에 불과한 ‘중수로해체기술원’만 경주에 오게 됐고, 알짜배기인 원해연(경수로 담당)은 부산·울산 경계지역에 가게 됐다.
‘원해연 유치’에 5년 넘게 올인(all in)한 경주로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연구소 쪼개기’로 분원만 오게 돼 결국 또 ‘원자력산업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왜냐하면 국내에 고작 월성1,2,3,4호기 4기만 중수로원전이고, 세계적으로도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중수로원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수로 해체를 위한 ‘기술원’을 유치해봤자 경제적 시너지 효과는커녕 장기적으로 봐서도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블루오션’이니 하는 기대도 허황한 꿈이다. 한 전문가도 “지역 나눠주기는 어쩔 수 없지만, 기술 측면만 보면 경수로와 중수로 해체연구소를 분리하는 건 비효율적이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시설을 해체하는 기술은 비슷하므로 결국 연구 비용은 더 들고, 효율성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쨌든 중수로해체기술원은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의 분원으로 중수로 해체개발기술 실증뿐 아니라 해체사업 지원 및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원이 완공되면, 원전해체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개발기술을 실증·검증할 수 있는 시설 및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원전 해체 기술에 요구되는 전문인력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실증 공간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제 기술원 설립을 위한 착공에 들어갔으니 본원인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원전 해체 기술 선진국들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가 조속히 구축되길 바란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시, 미래차 산업 전환 가속페달
“구미 AIDC,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
월성본부, 항공안전법 개정 현장 홍보
주낙영 경주시장, 동국대~현곡 상구간 도로개설 현장 점검
안동 감로사과 유통망 넓힌다…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
복지도시 달성, 통합돌봄 본격 가동
경북도, 환경오염사고 전방위 대응 분야별 TF 가동
봉화 청량산 절경, 수묵화로 만난다
천년고도 가을밤 빛난다…경주국가유산야행 준비 ‘착착’
경주시 민선9기 공약사업 실행 고삐 죈다
최신뉴스
달성 사문진의 밤, 100대 피아노 선율로 물든다  
군위 부계서 펼쳐진 전통예술 향연  
한미 우호협력 관계 지속 발전 강조  
대구시의회, 중학교 학부모 교육현안 청취  
서대구역 일원 2광장 조성사업 추진 본격화  
추경호 대구시장 “서문시장 4지구 연내 착공”  
경주경찰, 청소년 범죄예방·교통안전 집중 홍보  
경주시, 미래세대와 소통 ‘열린시장실’ 열어  
경주 버섯 우수성 홍보·판로 확대  
천년의 지혜, AI 과학으로…경북과학축전 성황리 마쳐  
공감하는 경주 인성교육…가족행복캠프 운영 호응  
신라의 수호신, 가을밤 경주엑스포공원에 뜬다  
경북도, 지적재조사 분야 우수기관 ‘국토부장관상’  
이철우 도지사, 식품산업 현장 목소리 청취  
청렴 말하고 공감 더하다…경북도지사 수다 간담회 열어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8,292
오늘 방문자 수 : 52,330
총 방문자 수 : 42,77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