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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설’ 현안, 원안위가 안전성 확보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19일(화)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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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로 예정됐던 2019년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민간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극렬한 반발로 무산됐다가 18일, 경주시 양남면 해수온천랜드 2층 대강당에서 주민, 전문가, 원안위 및 조사단 관계자 등 200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당초 원안위의 일방적인 주민설명회 개최 통보에 양남면 발전협의회가 ‘사전에 자료도 보내주고 주민설명회 일정도 조율하자’고 요구했음에도 원안위는 자료를 보내주기는커녕 주민설명회를 강행하는 바람에 5일 주민설명회 자리는 정부와 원안위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됐고, 18일에 다시 개최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갈등이 종료됐다. 아무튼 한차례 연기됐던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설’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는데 민간조사단의 최종 결과를 요약하면 이렇다. <ㅇ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이하 SFB) 하부의 차수막은 ’97년 보수공사 오류와 ’12년 지반보강용 파일로 인해 손상되어 SFB 누설수가 집수조로 유입되는 경로가 차단되었음을 확인하였다. ㅇ 높은 삼중수소 농도의 고인 물이 확인된 3호기 터빈갤러리(지하수 집수시설)에 삼중수소 함유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상부지역의 부압을 강화하고 유입구를 밀봉할 것을 요구했고, 이행되었음을 확인하였다. ㅇ 부지 내 지하수 관측정의 높은 삼중수소 농도와 1호기 터빈갤러리의 감마핵종 유입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1호기 폐수지저장탱크(이하 SRT)의 누설을 방지하기 위하여 SRT 본체와 집수조를 보수하도록 하였고, 조사기간 중 진행된 누설시험을 통해 1・2호기의 모든 SRT는 외부 누설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추가적으로, 집수조 누설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테인리스스틸 라이너를 설치하도록 하여 ’23. 8월 시공이 완료되었음을 확인하였다. ㅇ 부지 내・외부 지하수의 방사능분석 주기를 단축하여 누설 발생 시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하였고, 올해 말까지 SFB 누설 감시를 위한 지하수 관측정 7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감시를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위의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원전 부지 외부로의 삼중수소의 유의미한 유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다행이지만,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저장조의 에폭시라이너 방수 도막이 크게 손상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고, 월성원전 구조물의 광범위한 오염수 누설도 확인됐다는 것은 원전의 안전성 확보에 치명적이다. 게다가 조사단장이 주민설명회에서 1호기에 비해 2,3,4호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여건상 한계로 인해 조사를 집중적으로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기 때문에 원안위는 후속 조치라든가 개선 권고 사항 등의 이행에 대해 잘못의 당사자인 월성원자력본부에 전적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 원안위 산하 원자력 규제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킨스)’가 현재 수행 중인 안전성 강화 조치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민간조사단 권고를 반영한 ‘안정성 강화 및 후속 보완조사 계획 수립’에도 직접 참여해야 한다. 다시 말해, 원안위는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안전성 확보’에 직접 나서야 한다. 원안위 등 규제기관의 철저한 추가 조사 및 안전 대책 강구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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