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혁신형 SMR, 수출 노력’도 필요하나 내실부터 다져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05일(화) 14:23
|
|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이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i-SMR)’ 수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본보 기사에 의하면, 한수원이 지난 2일(현지시간)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가 열리고 있는 두바이 행사장에서 i-SMR 기술과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모델을 발표하는 론칭 세션을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한다. 이 세션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해법으로 우리 기술로 개발될 i-SMR은 뛰어난 안전성과 경제성,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며, “i-SMR이 에너지원이 될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는 에너지 소비 비용을 최대 30%까지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수원은 이 COP28 동안 그린존에 부스를 운영하고 ‘i-SMR과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 등 한수원의 탄소중립 노력을 소개해 에너지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수원은 전날인 1일, COP28 행사장에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발전자회사인 누산타라 파워(Nusantara Power)와 인도네시아에 혁신형 SMR 도입 및 건설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혁신형 SMR 배치를 위한 경제성·기술성 공동 기초 조사 △R&D 협력을 통한 현지 특화 기술개발 △실무진 협의체(Working Group) 구성을 통한 원자력 분야 인적·기술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3일에 한수원은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와 요르단에 혁신형 SMR 배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우리나라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혁신형 SMR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 교류 및 정보 교환에 상호협력하고,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요르단 원자력위원회는 원자력을 활용한 전기생산과 담수화를 목표로 설립된 총리 직속 기구로, 신규 원전사업 추진 주체다. 한수원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요르단 원자력위원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은 물론, 해외 SMR 사업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한수원이 미래를 내다보고 혁신형 SMR을 세계에 수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혁신형 SMR 연구개발’을 둘러싼 국내 사정은 그다지 좋지 않다. 전기출력 170MWe급 일체형 가압경수로형 소형원전인 혁신형 SMR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개발 로드맵에 의하면, 2025년 말 표준설계 완료, 2028년 표준설계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 달성은 현재 불가능에 가깝다. 왜냐하면 i-SMR 연구개발을 전담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작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에야 준공된다. 아직 설계도조차 없다. 게다가 우리는 세계 4위권 수준의 후발주자이다. 한국형 SMR(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중소형 발전용 원자로)인 스마트원전(SMART 原電)의 원천기술과 차세대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기술을 기반으로 내장형 제어봉 구동장치 등을 도입해 업그레이드한 모델이어서 집중적인 투자로 연구개발에 전력할 수만 있다면 2030년 정도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런데 SMR 관련 내년도 예산이 여야 간의 정쟁으로 전액 삭감될 가능성도 있고, 원가 상승 등의 경제성 등 i-SMR 연구개발의 순항에 많은 장애가 있다. 한수원은 보여주기식의 성과 내기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 내실을 다져야 한다. ‘혁신형 SMR 연구개발비’ 부족분을 전액 투자하는 결단도 필요하다.
|
|
|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