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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1번지 경주, 명성 회복’ 환영, 이젠 교통 대책 마련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10월 05일(목) 13:55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 이번 추석 6일간의 황금연휴 동안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뤄 모처럼 경주의 관광·숙박·요식업계가 활짝 웃었다. 경주시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내외 관광객 100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불국사·석굴암, 동궁과 월지, 경주역사유적지구, 대릉원, 황리단길,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유적지와 관광지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끼리끼리 여행객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어 전 시가지가 몸살을 앓을 정도로 붐볐다.
예전부터 ‘수학여행 1번지, 관광 1번지’ 하면 누구나 ‘신라 천년고도 경주’를 떠올릴 정도로 경주는 관광지, 고적지로 명성이 자자했었는데 2016년 9월 12일에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관측 사상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으로 수학여행단과 관광객 급감이란 철퇴를 맞아 경주 전체 경제가 휘청댔고, 이어진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경주는 ‘관광 1번지’라는 명성을 서울 명동거리에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관광객들과 여행객들이 다시 경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하더니 이번 연휴 기간에는 절정에 올라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드디어 ‘관광 1번지 경주’의 명성을 회복한 것이다. 그동안 경주시와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광업계 등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를 맞아 경주 보문관광단지에는 약 15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한다. 보문관광단지의 SONO, 한화, 켄싱턴 등 콘도업체와 힐튼, 라한, The-K 등 특급호텔이 90%를 웃도는 숙박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주 엑스포대공원, 경주월드, 동궁원, 세계자동차박물관, 보문호반 산책로 등 전시 및 놀이시설에도 연휴 내내 관광객,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특히 ‘2023 한가위 보문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 공연, 즉석 노래자랑에 참가하며 연휴를 만끽했다고 한다. 경주 엑스포대공원도 연휴 기간 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공연과 전시를 즐겼으며,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루미나 네온 카니발’ 체험 코스도 큰 인기를 끌며 10월1일 당일에만 6천여 명의 입장객을 기록했다고 한다.
여기에다 서울 명동거리를 뺨칠 정도로 젊은 층의 관광명소가 되면서 경주의 ‘관광 1번지’로 급부상한 황리단길은 여행객의 물결이 이어져 일대 교통이 종일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특히 첨성대 일원의 핑크뮬리 군락지와 야생화 꽃단지를 구경하기 위해 인파가 몰리고, 교촌한옥마을과 황리단길에서 공연 등을 펼치면서 차량이 몰려들어 경주 시내 전역은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극심한 혼잡을 빚어 경주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제 경주시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관광도시의 명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고,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또한 보문관광단지의 인기 시설이었다가 부분 영업이나 장기간의 휴폐업으로 골칫거리로 전락한 한옥 상가단지, 신라밀레니엄파크, 몇몇 호텔 등에 대한 정상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경주의 관광 활성화가 이제 정상궤도에 오른 지금, 무조건적인 관광객 대량 흡수가 능사는 아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관광객을 끌어들여야 시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관광객을 맞을 수 있다. 행정기관의 대책 강구가 절실한 시점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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