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11-06 18:55: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칼럼
SMR과 ‘SMR 국가산단’의 미래 (4)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08월 15일(화) 18:49
↑↑ 정현걸 논설실장
ⓒ 경북연합일보
경북도와 경주시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자 경주를 SMR 산업의 거점도시이자 중심도시로 육성하려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감포읍 일원에 ‘혁신형 SMR(i-SMR)’ 연구개발을 전담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이하 연구소)’를 짓고 있고, 문무대왕면에 ‘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려고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구상에 변수가 생겼다. 대외적으로는 SMR 산업의 선두 주자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한국 진출, 국내 대기업들의 미국의 SMR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와 제휴로 인해 국내 SMR 산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내적으로는 i-SMR 국내 기술개발 예산이 당초 신청액에서 1840억원이나 삭감돼 3992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되면서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겉으로는 세계 SMR 시장 진출을 위해 i-SMR 노형 개발을 추진한다면서 속으로는 우리가 후발주자라서 기술개발을 회의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의 취임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현재 감포읍에 조성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연구원의 재도약 기회로 삼겠다면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연구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기술)과 소듐냉각고속로(이하 ‘파이로-고속로’) 연구개발’을 2023년에 기획해 2024년부터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파이로-고속로’는 20년간 약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연구를 수행했지만, 문재인 정부 때 연구가 중단됐는데 이를 재개한다는 선언인 셈이다. 그동안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원자력연구원(이하 연구원)의 진짜 목표가 주 원장의 입을 통해 공식화된 것이다.
애초에 연구원이 감포읍에 연구소를 지으려고 한 이유는 바닷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전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위험한 사용후핵연료를 실험재료로 쓰는 ‘파이로-고속로’ 연구개발을 대덕연구단지에서 더 이상 못 하도록 계속 압박해 사실상 연구를 중단한 상태였고, 어차피 2단계에 진입하게 되면 ‘주민 수용성 확보’ 없이는 연구를 진행할 수 없는 처지였다.
SFR 개발은 ‘실험로-원형로-실증로-상업로’의 4단계로 이뤄진다. 연구원은 2028년 원형로 건설, 2050년 상용로 건설이라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우고 있었다. 2단계인 원형로 건설부터는 사용후핵연료를 실험재료로 활용한다. 3단계인 ‘실증로’ 개발에 진입하게 되면, 사용후핵연료를 넣어 5년 정도 소각실험을 해야 하므로 반드시 바닷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연구원은 월성원전과 중·저준위방폐장이 있는 경주를 0순위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었고, 때마침 경북도와 경주시가 ‘혁신원자력연구단지’(나중에 ‘문무대왕과학연구소’로 명칭 변경) 조성을 추진하자 ‘얼씨구나!’하고 호응한 것이다.
아무튼 연구원은 i-SMR을 연구개발할 연구소를 전진기지로 활용해 감포읍 일원에 부지를 더 확보한 후 ‘제2 원자력연구원’을 설립해 ‘파이로-고속로’ 연구를 계속할 꿍꿍이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한국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전 과정을 연구할 수 없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우선시돼야 할 사항은 ‘주민 수용성 확보’이다. 실증로 건설이 필요할 뿐 아니라 사용후핵연료를 실험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경주시민들, 특히 동경주 주민들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정부와 연구원은 혁신형 SMR을 연구·개발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파이로-고속로’ 연구와 실증로 건설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계속)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돈 잘 버는 경북 청년농, 소득 2억550만원
경북 동해안 참치, 양식 산업화 도전…수산업 활로 연다
추경호 대구시장 “대구 변압기 자재 빼내 호남 전력망 구축?
달성군, 지방보조금 전용계좌·카드 업무협약 체결
'피지컬 AI 인재 3000명 양성'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
경북 물기업, 카자흐스탄 진출 교두보
‘23조 메가 투자’ 구미 미래성장엔진 예열
대구시, 소상공인·시민 함께 즐기는 상생한마당 연다
대구 금호강 둔치 안전한 친수공간 만들기 나서
경주시, 문무대왕 해양대상·심포지엄 개최…환동해 시대 선도
최신뉴스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착공  
경주 동국대~상구리 도로 개통  
미래 모빌리티 초광역 일자리 생태계 구축 신호탄  
경북도의회, 행감·예산 정국 돌입  
영양군수기 게이트볼대회 130여명 참가  
상주 토마토, 日 수출길 다시 열다  
상주시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30일까지 7290톤 물량  
봉화군,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 공모사업 최종  
안동시, 2032 전국체전 유치 전략 모색  
‘대미 흑자 1000억달러 돌파’의 명암  
군위보건소, 다문화가정 야간 건강요리교실 운영  
대구시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시민 삶 살피고 미래 키운다…대구시 내년 예산 12조70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의지 알렸다  
구미서 경북도지사배 국제뷰티테라피 경진 개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0,981
오늘 방문자 수 : 12,152
총 방문자 수 : 43,59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