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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과 ‘SMR 국가산단’의 미래 (1)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07월 25일(화) 19:08
↑↑ 정현걸 논설실장
ⓒ 경북연합일보
바야흐로 ‘차세대 소형원전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소형모듈원자로(SMR)다. 지금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가장 핫 이슈가 SMR이다. SMR을 개발해 실증로를 건설하여 먼저 상용화에 성공해 세계 수출시장을 선점하려는 원전 선진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SMR이 미래에 가장 각광 받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수단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SMR을 두고 ‘꿈의 원자로, 4세대 원자로’ 운운하며 2035년에 600조 원 이상으로 커질 거대 유망 시장이라느니, 세계적인 블루오션이라느니 하며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나라, 도시, 기업 들이 많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산업자원부는 내년 상반기에 확정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에서 추진할 신규 원전으로 SMR을 유력한 대안으로 시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 10일, 2030년대 세계 수출시장 선도 목표로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한국형 SMR 사업단’도 출범시켰다.
과기정통부와 산업자원부는 공동으로 6년간 3992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인 ‘혁신형 SMR(i-SMR)’을 개발해 태양광·풍력이 지니는 간헐성(날씨에 따라 전기 출력이 변하는 특성)을 보조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스마트(SMART)’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모듈화 설계, 완전피동형 안전계통, 무붕산 운전, 내장형 제어봉 구동장치 등의 기술을 적용해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i-SMR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에서 SMR 연구개발과 관련 산업을 이끌 곳은 경북 경주시와 울진군이다. 경주시는 관광 중심도시에서 SMR 첨단기술 보유 도시로, 원자력수소 도시로 거듭나는 울진군은 원전 ‘의존’ 경제에서 ‘활용’ 경제로 각각 대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경주 문무대왕면 일원에는 2030년까지 세계 원전 시장을 공략할 150만㎡ 규모의 SMR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차세대 원자력 연구개발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일원에는 국내 최대 원자력 연구단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짓고 있는데 연구소가 준공되면 SMR 등과 같은 원전 혁신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지난 3월,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후보지)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 울진군은 2029년 말까지 신한울원전 인근인 죽변면 후정리 일대에서 상용원전인 한울원전과 고온가스로(HTGR)를 활용해 수전해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하고 수소를 활용하는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텍 등 연구개발 기관 8곳에다 수소산업 관련 앵커 대기업 9곳과 입주 협약을 맺었고, 제조업체도 82개 사를 확보했다.
게다가 울진군은 지난 5월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와 2030년까지 SMR 6기를 완공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 원전은 4인 가족 기준 9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제 경북 동해안은 싫든 좋든 SMR 산업의 거점도시이자 중심지로 도약하게 됐다. SMR은 국제적으로 안전성 검증이 진행 중이어서 아직 상용화된 것은 없다. 그래서 SMR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언론에서는 정부나 경북도가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낙관적 전망 다시 말해 ‘장밋빛 전망’ 일색이지만, 사실 비관적 전망도 만만찮다.
필자는 한국의 ‘i-SMR’,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 테라파워의 ‘4세대 SMR’ 등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SMR의 미래와 경주 ‘SMR 국가산단’의 미래를 시리즈로 조명해보고자 한다. (계속)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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