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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재떨이인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07월 19일(수)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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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김진규 본지 상무 | | ⓒ 경북연합일보 | | 거리에서 운전 중 보통 차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담배 든 손을 창문 밖으로 내밀고 운행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고 담뱃재를 흩날리는 차량운전자들은 담배꽁초를 결국 밖으로 그냥 버리는 것이 태반이다. 뒤에서 보면 늘 기분이 언짢아진다. 자신의 차안이 조금이라도 더럽혀지는 것은 싫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자신만 좋으면 된다는 즉 남의사정은 별로 상관없다는 얌체성품의 소유자들일 것이다. 관계당국에서는 최근 차량마다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있는 점을 이용해 신고보상제를 실시해 근절되어야 한다고 본다.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많은 사람들의 눈이 여기저기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이들에게 인식되다보면 어쨌든 조금씩 줄어들 거라는 작은 희망을 해본다. 흡연하시는 분들 중 차 서행 중 또는 정차 중에 도로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분들의 심리는 어떤 것인가? 담배꽁초를 차에 두면은 화재위험이 있어서 그런 것인가? 이런 운전자들은 버리는 폼도 대부분이 약간 거만하게 손가락으로 꽁초를 튕겨서 버리는 것도 비슷하고 그냥 폼으로 버리는 것인가 싶다. 특정 구간이나 정차 지역을 보면 길을 따라 꽁초가 버려져 있는 모습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경주에서 조금 수치스럽기도 할 때도 있다. 최근 40대 직장인 A씨는 운전 중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앞서가던 차량 운전자가 차 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졌는데, 그 꽁초가 자신의 차 안으로 들어와 급하게 핸들을 꺾었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기 때문이다. 가해 운전자는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지만, 이미 A씨는 긴 시간 동안 병원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병원 신세는 물론 그 피해가 막심하다”고 토로했다. 운전 중 차량 밖으로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하는 일부 운전자들로 인해 교통사고는 물론 운전자들끼리 주먹다짐도 벌어지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2017년 5월 경남 창원의 무점터널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의 원인도 담배꽁초였다. 소방당국은 당시 주행 중이던 1t 트럭에 누군가 담배꽁초를 버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가 하면 앞차에서 무단으로 투기하는 담배꽁초가 날아와 뒤에 오는 운전자들이 깜짝 놀라 차선을 이탈하거나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고속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에서 투기하는 담배꽁초를 목격했다고 밝힌 40대 초반 운전자 A씨는 “운전 중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가장 악질적인 짓이다”라면서 “뒤에 오는 운전자는 깜짝 놀라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30대 중반 직장인 B씨는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차량에서 꽁초가 던져지는 걸 봤다”면서 “도로가 재떨이도 아니고 매너 없는 운전자들이 너무 많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도 번번이 일어나고 있다. 늘어나는 담배꽁초 화재로 인해 정부에서는 ‘포상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어나 흐지부지되고 있다. 다른 운전자의 불법 행위를 목격했을 때,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과 사진을 첨부해 국민신문고 홈페이지나 생활불편신고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는 점 널리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문제는 과태료 수준이다. 2012년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령에는 운전자가 주행 중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위험물질 투기시 과태료 5만원과 함께 벌점 10점을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담배꽁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비해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0대 직장인 C씨는 “최근 운전 중 다른 차량 운전자가 버린 담배꽁초로 사고가 날 뻔했다”면서 “그때 생각만 하면 벌금을 확 높여야 하는 것 아닌가, 처벌이 너무 약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지난 2009년 운전 중 흡연 금지와 위반시 최고 2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앞서 2005년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운전 중 흡연 금지법을 추가하려 했으나 흡연자들의 거센 반발 등으로 좌초됐다. 전문가는 운전 중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앞 차량의 담배꽁초 투기는 뒤 차량 운전자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운전 중 평정심을 잃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사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운전은 본인은 물론 타인의 목숨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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