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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소부장 산업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에 부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07월 11일(화) 18:45
경주시와 경북도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안착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MR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본보의 기사에 의하면, 지난 7일 경주시‧경북도는 경북도청 안민관에서 한국재료연구원과 SMR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술개발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도지사,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및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SMR 소부장 산업화 촉진’에 합심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SMR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SMR 소부장 산업의 기술개발과 입주기업들의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SMR 혁신제조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볼 수 있다.
SMR은 특수 극한상황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 재료와 3D 프린팅 신 제작 기술이 필요함에 따라 이 분야 최고의 원천기술을 지닌 연구기관의 참여가 필수인데 한국재료연구원이 적임 기관이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소재 분야 연구개발, 시험평가,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국가 소재 연구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다.
경주시와 경북도, 연구원은 SMR 소부장 산업의 기술개발과 센터 설립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SMR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개발 △SMR 제작 지원을 위한 기반 구축 △SMR 공인 인증체계 개발 및 테스트베드 기반 구축 △원자력 소부장 관련 전문인력 양성체계 및 산업 생태계 구축 △한국재료연구원 경북센터 설립 등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경주시는 향후 SMR 혁신제조기술센터가 설립되면 SMR 국가산단 입주기업의 기술 지원은 물론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2025년 준공), 중수로해체기술원(2026년 준공) 등과 협업을 통해 첨단소재 분야 연구개발에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R 연구개발의 성공과 SMR 국가산단의 안착을 위한 경주시의 공격적 행보는 바람직하다.
그런데 ‘SMR이 꿈의 원자로이니, SMR 시장이 세계적인 블루오션이니’ 하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할수록 비관적 전망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한 법이다. 덮어놓고 희망적 요소만 바라보면 나중에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SMR 개발에 먼저 성공하면 수백조 원에 달하는 세계 수출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수만 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다는 장밋빛 전망 뒤에 숨어있는 암울한 그림자를 눈여겨보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SMR에 대한 부정적 요소들을 나열하면 대강 이러하다.
먼저 SMR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단 1기의 실험로조차 건설해본 적 없는 설계도상에서만 존재하는 원전이다.
SMR 연구개발에 가장 앞서 있다는 미국의 뉴스케일파워도 SMR의 상용화 시기를 2029년으로 잡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는 작년 말 보고서를 통해 뉴스케일파워의 SMR 프로젝트와 관련 ‘잦은 설계 변경으로 비싸고, 위험하고,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가장 우려스런 부분은 경제성이다. SMR의 경제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아무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아무튼 후발주자인 한국은 이러한 우려와 부정적 전망을 이겨내고 ‘혁신형 SMR(i-SMR)’ 개발에 성공해 ‘SMR 국가산단 조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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