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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 문제점과 향후 과제 (3)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26일(월)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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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정현걸 본지 논설실장 | | ⓒ 경북연합일보 | | ‘월성원전 주변 주민 건강영향조사’는 여태까지 정부나 한수원이 진행해온 원전과 관련된 주민 역학조사와는 달리 연구기관인 서울대 의대 박수경 교수팀이 소신껏 진행한 데다 환경부가 애초에 서면 자료도 없이 최종보고회를 진행하려다 파행을 빚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긴 했지만, 연구팀이 최종보고서 책자는 사실 그대로 작성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 6월 8일, 재개최된 보고회 당일 박수경 박사의 설명대로 최종보고서 책자 247쪽에 <생물학적 선량평가 대상 전체 34명 중 16명(47%)이 검출한계 기준선량(0.25 Gy) 이상 피폭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는 대목이 있다. 쉽게 말하면, 16명이 염색체가 6개 이상 깨져 피폭으로 확인된 것이다. 다시 말해, 34명 중 16명이 염색체 이상으로 판명됐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 염색체 이상에 대해 집단 비교할 수 있는 인구집단 결과가 없다 보니 이 피폭이 삼중수소를 비롯한 원전의 방사능에 의한 것인지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 비교 분석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연구팀은 검출한계를 초과한 대상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생물학적 선량평가를 할 필요가 있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하면서 바이오마커 및 정밀검진을 통해 종합적으로 건강 영향을 평가하고 만약 건강 영향이 의심될 경우 의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무튼 이 피폭이 원전의 방사능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 비교 분석하는 문제와, 검출한계를 초과한 대상에 대한 건강 체크 문제는 향후 정부와 한수원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제 환경부와 환경단체가 이번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대해 서로 다른 분석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한 쟁점 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환경부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월성원전 주변 3개 읍·면 암 발생은 전국과 비교해 남성은 88% 수준이고, 여성은 82% 수준이었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비교는 표준인구집단 발생률에 대비해 특정 집단 발생률을 95% 신뢰 수준에서 비교하는 ‘표준화 발생비’(SIR)로 이뤄졌고, 갑상선암의 경우 월성원전 주변 여성 발생비가 전국보다 16% 낮았다. 남성은 월성원전 주변이 3% 높았는데 환경부는 표준화 발생비 신뢰 수준을 고려하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밝혔다. 월성원전 주변 주민 874명 소변검사(체내 방사성 물질 측정)에선 삼중수소로 인한 방사선 노출량이 연간 기준 0.00008mSv(밀리시버트)로 법적 기준 1만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월성원전 최인접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46명의 검사에선 방사성 세슘·스트론튬·플루토늄·아이오딘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 빗물·지하수·해수·토양 등 환경매체 방사성 물질 농도는 월성원전 정기 측정 시 나온 값과 비슷했다고 한다. 이처럼 환경부는 원전이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환경단체는 같은 최종보고서의 자료를 분석했다며 ‘월성원전 반경 10km 이내 주민의 암 발생이 인접지역 평균보다 31% 많은 것으로 확인됐고,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대략 13% 정도 높게 나타났다며 전혀 다른 분석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왜 같은 자료를 활용했는데 서로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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