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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해야
김진규 본지 상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03월 14일(화) 19:07
ⓒ 경북연합일보
현대사회를 개성시대라고 한다. 대량 생산체제인 포디즘이 퇴조하고 뒤이어 등장한 네오포디즘은 소량 다품종 생산과 디자인을 중시하게 되었다.
이는 능률에서 개성으로 패러디임이 바뀌는 의미가 있다. 개성화 사회는 사람의 관심이 물질적인 부를 넘어 문화, 가치, 느낌, 생각 등 주관적인 삶의 의미에 포인트를 두고 각자의 꿈을 디자인하는 사회를 통칭한다. 개성화의 논리는 도시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도시의 개성은 그 도시가 지닌 문화적, 사회적 조건을 토대로 도시가 빚어내는 고유의 정체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효율적으로 잘 설비된 도시기능, 아름다운 색채와 스카이라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양식 그리고 자연환경을 고려한 토지의 이용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좋은 도시설계는 무엇보다 자연과의 조화가 기본요건이다. 그런데 아무리 도시가 아름다운 공간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여도 공해와 환경오염이 심하다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가 되기는 어렵다.
경주시의 인구는 지난 2000년대 초 30만이던 것이 현재는 248,893명으로 안구가 급급히 줄어들어 인구소멸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시 면적의 67%의 산림과 15% 이상이 푸른 녹지로 되어 있어 전원도시, 노천박물관이란 국제적인 관광도시와 더불어 환경도시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경주시의 입지를 보면 시내에서 20~30분만 가면 동해안에 이르는 가장 지근거리에 위치한 100리 길 해안선과 해양관광레저 자원을 가지고 있다. 확충된 도로망과 비교적 쾌적한 주거환경을 장래 세계적 관광도시와 더불어 환경도시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경주시의 도시의 구심점이 형성되어 있지 못하고 대중교통 여건이 미비한 점, 도시기반시설이 빈약한 점 등이 도시기능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성 있는 유적지관광과 더불어 환경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주시가 고려해야 할 고려사항 두어가지를 짚어 보자고 한다.
우선적으로 개성과 정체성을 지닌 경주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도시정체성의 주요 요소인 경주사람, 경주이미지, 경주문화를 어떤 콘셉트와 콘텐츠로 구성하느냐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다음으로 집중과 선택의 전략에 따라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싱그러운 자연 녹지대를 배경으로 넉넉한 공간과 도시미관은 경주시의 비교 우위적 강점이다.
천혜의 유적지관광과 더불어 ‘환경산업도 관광산업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친자연적, 친환경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제적 관광도시로 뻗어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대표적 관광명소를 재배치하고 벨트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전개함이 옳다.
최근 ‘창의시장’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창조적인 디자인도시 만들기에 경북도민이 합심해 호응을 하고 있는 점은 경주시민에게 타산지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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