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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2위 車수출국 부상…한국 가장 큰 피해
박형기 중국전문 위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02월 08일(수) 18:55
ⓒ 경북연합일보
중국이 전기차 수출 급증에 힘입어 세계 제2의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미국이 경악하고 있지만 피해는 한국과 일본이 가장 크게 입을 전망이다.
일단 미국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중국이 세계 제2의 자동차 수출국에 오르자 미국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모두 311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랐다. 독일은 261만대를 수출, 3위에 머물렀다.
이젠 1위 일본만 남겨 두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약 320만 대의 차량을 수출,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과 차이가 크지 않아 곧 추월당할 전망이다.
한국은 230만 대를 수출해 6위에 그쳤다.
중국의 지난해 수출량은 전년 대비 54.4% 급증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 67만9000 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0% 급증한 것이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많이 수출됐다. 테슬라 전기차 수출이 중국 전체 전기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8%다.
테슬라의 점유율이 50% 미만인 셈이다. 테슬라가 중국 자동차 수출 급증을 견인한 일등 공신이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의 수출도 무시 못할 수준인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차량 제조 기준으로 테슬라를 이미 추월하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는 대약진하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성과는 세계 자동차 산업을 재편하고, 경쟁국과 새로운 긴장 관계를 촉발할 전망이다.
중국 전기차는 이미 중동과 남미를 휩쓴 데 이어 유럽에도 상륙하고 있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가 저가 경쟁력을 갖고 있어서다. 2021년 중국이 수출한 중국산 승용차의 평균 가격은 1만3700달러(약 1686만원)다. 이는 독일 자동차 가격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일본과 한국산 자동차보다 약 30% 저렴하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는 독일차보다 저렴한 한국 및 일본 차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독일 자동차는 고급차 시장에서 당분간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 자동차는 고급차 시장에서 독일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에 밀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이 불가피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전제품, 크리스마스 장난감이나 생산했던 ‘세계의 공장’ 중국이 이젠 더욱 정교하고 복잡한 제품으로 제조업의 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세계 2위의 자동차 수출국으로 급부상하자 미국은 내심 당황하고 있지만 경제적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미국차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이미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한국과 일본차는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더욱 문제는 중국 자동차의 질주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자동차 수출을 연간 800만 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전기차 산업에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뉴스1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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