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11-07 07:28: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사설
‘고준위방폐물 법안’ 인기영합에 휘둘리면 안 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31일(화) 19:13
한시가 급한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안’이 또다시 표류할 조짐이다.
아니 사공이 너무 많아 배가 가라앉을 것 같다. 고준위방폐장 건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대 국정과제이다. 두세 번의 공론화를 거쳐 박근혜 정부 때 ‘제1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심의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기약도 없이 보류돼 결과적으로 폐기 수순을 밟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재논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까스로 정부가 2021년 말 ‘제2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마련했지만 원전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주민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작년에는 ‘고준위 방폐물 처리 로드맵’ 구성에 완료하는 등 고준위방폐장 건설에 힘을 실었지만, 정작 국회에선 관련 법 논의가 계속 미뤄져 왔다.
이대로 가면 고준위방폐장 건설이 미뤄지고 최악의 경우 원전 가동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당장 연구·개발 이행은 가능하지만, 정부로선 부지 선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법안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작년 12월에 고준위방폐장 건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국회 논의가 본격화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발의한 3개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지만 여야 간, 지역 간, 시민단체 간 입장 차가 팽팽해 합의가 계속 미뤄져 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지난달 26일 특별법 관련 공청회를 여는 등 법안 처리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지역 반발도 커졌다.
이런 와중에 여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지난달27일 부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특별법에 대해 “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이 영구화될 수도 있는데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당 대표가 되면 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을 막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수용성’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의 발언 배경을 추측하자면, 법안은 포화상태인 사용후핵연료를 원전 부지 내 임시저장시설에 보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해당 지역주민들은 사실상 영구저장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어서이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강국’ 기조에 따라 여권이 특별법 처리에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친윤석열계 핵심인 김 의원이 주민 의견수렴을 강조하며 제동을 건 셈이다.
김 의원의 발언은 부산 여당 의원들의 행보와도 대비돼 그 의도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부산 여당 의원들은 지역민들의 안전이 걸린 사안임에도 정부 방침과 현실론을 이유로 그동안 이 사안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현재까지 표면으로 드러난 국회의원들의 입장은 크게 갈린다.
여야 간에도 입장이 다르지만, 여권 내에서도 입장이 다르다.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자, 원전 내 고준위핵폐기물의 임시저장을 금지하자, 사용후핵연료를 원전이 없는 지역에 인구 수에 비례에 나눠 보관하자는 등등 중구난방이다.
국가 에너지 안보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제정은 당리당략에 좌우돼서도 안 되고, 국회의원들의 자신의 지역구 주민에 대한 인기영합주의에 매몰돼서도 안 된다.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국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법안을 도출해야 한다.
고준위방폐장 건설이 늦어진 이유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논의할 내용이 방대해 사회적 공론화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분위기에 영합하려는 졸속 법안은 지양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 동해안 참치, 양식 산업화 도전…수산업 활로 연다
달성군, 지방보조금 전용계좌·카드 업무협약 체결
추경호 대구시장 “대구 변압기 자재 빼내 호남 전력망 구축?
경북 물기업, 카자흐스탄 진출 교두보
대구시, 소상공인·시민 함께 즐기는 상생한마당 연다
‘23조 메가 투자’ 구미 미래성장엔진 예열
대구 금호강 둔치 안전한 친수공간 만들기 나서
경주시, 문무대왕 해양대상·심포지엄 개최…환동해 시대 선도
안동시, 스마트농업·헴프 산업 국제 협력
경주시,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도시 선출
최신뉴스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착공  
경주 동국대~상구리 도로 개통  
미래 모빌리티 초광역 일자리 생태계 구축 신호탄  
경북도의회, 행감·예산 정국 돌입  
영양군수기 게이트볼대회 130여명 참가  
상주 토마토, 日 수출길 다시 열다  
상주시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30일까지 7290톤 물량  
봉화군,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 공모사업 최종  
안동시, 2032 전국체전 유치 전략 모색  
‘대미 흑자 1000억달러 돌파’의 명암  
군위보건소, 다문화가정 야간 건강요리교실 운영  
대구시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시민 삶 살피고 미래 키운다…대구시 내년 예산 12조70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의지 알렸다  
구미서 경북도지사배 국제뷰티테라피 경진 개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8,173
오늘 방문자 수 : 8,201
총 방문자 수 : 43,609,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