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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반윤으로 나누지 마라
김진규 본지 상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31일(화)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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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박근혜 몰락은 서청원 이하 친박계 등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내부 권력다툼이 시작된 것이었지만, 그 과정이 너무 치졸했다. 소위 당파싸움이었다. 친박(親朴)을 자처하던 사람들은 가만있는 사람을 비박(非朴)으로 몰아가고, 그렇게 핍박받은 비박은 어느새 반박(反朴)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 와중에 대선 과정시 피눈물 나게 싸운 아스팔트 우익들은 설 곳이 없었다. 더구나 관료 출신들까지 박근혜를 둘러싸면서 신박(新朴)을 외치고 있었다. 너희는 빠져라, 이제부터는 우리가 모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위기가 닥치자, 제일 먼저 도망간 이들이 신박이었다. 필자(筆者) 또한 제외된 아스팔트 우익이었다. 당시 필자는 혼신의 힘을 기울여 박근혜를 지지하였다. 그리고 선거법에 걸려 그동안 쌓아놓은 명예부터 승진까지 대부분을 잃었다. 그 지경이 되었어도,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았다. 당시 필자는 전교조 이하 좌익들을 청산하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은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하고 비극을 맞이할 것이라는 경고를 수없이 보낸 바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주변 인물들은 당파싸움에 여념이 없었고, 나 같은 길거리우익의 비명소리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당시 민주당은 박근혜를 태어나서는 안될 사람이란 뜻의 ‘귀태’로 불렀고, 한복을 입고 세계 정상회담에 임했던 그 우아한 모습을 감싸지는 못할망정, 패션쇼 하느냐는 비난을 퍼붓기도 할 때였다. 그러나 친박이든 비박이든 어느 누구도 맞서 싸우려들지 않고, 오직 서로 치고받기만 하고 있었다. 망조가 들어도 제대로 들었던 시절이었다. 세월호사건이 터져도 해법을 찾아 나서는 당이 아니었다. 탄핵열풍이 불자, 핍박받던 비박 반박들은 탄핵에 찬성표까지 던지고 있었다. 그리고 박근혜는 영어(囹圄)의 몸이 되었다. 친박 비박 당파싸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친박계열의 인물들이 살아남아 윤석열 정권 근처에 다시 얼씬거리는 것을 보고 있다. 그리고 또다시 당파싸움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을 걱정하고 있다. 떠났어야 할 자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친윤(親尹)을 거론하는 한, 그 반대편에는 반드시 반윤(反尹)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간단한 이치를 깨닫지 못한 이들이 어리석게도 친윤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반윤(反尹)에는 이미 이준석과 유승민이 개 짖는 소리를 내며 짖어대고 있고, 이번에 권력 핵심에서 밀려난 나경원도 가담할 여지가 충분하다. 그녀는 대통령실에서 말리는 출산율 제고를 위한 포퓰리즘 정책을 말해버린 바 있다. 나라 사정도 모르고 자기 정치를 해버린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의 분열을 향해 가고 있는 자가 있다면, 그건 친윤 세력일 것이다. 설령 대통령의 의중을 읽었다 해도, 그것은 자랑할 일이 아니다. 그들은 끝까지 겸허의 손을 모으고 시립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자랑스럽게 사람을 모으고 있는 태도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대통령의 신임, 그걸 떠벌리는 동안 반윤은 자라날 것이고, 당파싸움에 질린 민심은 떠나갈 뿐이다. 오직 경제회생과 자주국방을 위해 단합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전당대회를 축제로 이끌지 않는다면, 보수우파 정권은 다시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다시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게 된다면 자주국방은커녕 한미동맹은 무너지고, 경제붕괴는 물론 우리는 세계외교에서 고립되고 말 것이다. 친윤들에게 묻는다. 지금 대통령은 핵무장을 말할 정도로 건곤일척의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너희는 대통령께 무슨 도움이 되고 있는가. 따라서 국민의힘의 대표는 최고의 전사여야 하고, 싸워야 할 대상은 민주당 좌익들이다. 그러나 너희는 지금 내부 당파싸움을 하고 있다. 서로에게 한을 품게 하면서까지 당대표가 되어서 뭘 하고 싶은가. 후일 분열된 당의 모습은 어떻게 추스를 것인가. 반윤(反尹)들에게 묻는다. 잘하고 있는 대통령을 공격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자주국방은 실현되고 있고, 원전수출부터 방산수출까지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경제는 회복되고 있다. 그토록 싫다면서 떠나지 않고 있는가. 친윤과 반윤으로 나누지 말라. 반윤이라 분명하다 싶은 인물은 더 이상 키우지 말고, 속히 제거하는 것이 옳다. 암은 키우는 것이 아니다. 암은 아직 용종일 때 제거하는 것이 답이다. 전당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 꿈이 모이는 봄맞이 열정의 장이었으면 한다. 100만 당원과 자유우파, 당대표로 혹은 최고위원으로 나서는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노래하며 춤을 추자. 우리가 손잡고 나아가야 할 길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니겠는가. 부탁이다. 절대로 친윤(親尹) 반윤(反尹)으로 나누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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