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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전력거래량 비중’ 오를수록 안전 운영에 매진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27일(화) 19:29
연일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전력수요가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전은 23일 오전 11시 기준 최대전력(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이 94.5GW(기가와트, 1기가와트는 1,000MW)까지 치솟아 여름·겨울 통틀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는 전날인 22일에 93.0GW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전력거래소도 22일에 이어 23일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또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11시에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는 94,509MW(메가와트)로 전날 오후 5시에 경신한 92,999MW를 1,510MW 넘어섰고, 작년의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 90,708MW 대비 약 4.2%(3,801MW) 증가한 수치다.
내년 1월로 전망한 전력수요 피크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이처럼 계속되는 한파로 난방용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어 전력수요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가운데 전력거래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0% 선을 회복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전력거래량은 전력 판매 사업자인 한전이 발전사업자로부터 구매하는 전력량을 의미한다.
탈(脫)원전 정책을 펼쳤던 문재인 정부의 출범 첫해인 2017년부터 전력거래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대로 떨어졌는데 올해는 11월까지 원전 전력거래량 비중이 30%대까지 확대되며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1월까지 원전 전력거래량은 152,958GWh(기가와트시)로 전체 전력거래량(498,757GWh)에서 30.7%를 차지했다.
이는 31.7%였던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원전 전력거래 비중은 2013년 한 해를 제외하고 2016년까지 줄곧 30% 이상을 유지하다 2017년부터는 20%대로 떨어져 작년에도 28.0%에 그쳤지만, 올해 30%대로 다시 올라서며 반등한 것이다.
올해 연간 원전 전력거래량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게 거의 확실하다고 한다.
아직 12월 전력거래량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미 11월까지 15만GWh를 넘으면서 2015년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157,167GWh)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전력사용량 급증에도 전력예비율은 12% 이상으로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공급예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비상 상황으로 판단한다.
아직 전력 수급 위기 상황이 닥치지 않은 것은 원전 발전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라·충청권의 폭설로 태양광 발전량이 급감한 부분을 원전 발전량 확대로 메꾼 것이다.
올해 여름·겨울 전력수요 급등에 대비해 정부가 원전 활용률을 높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달부터 신한울 1호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 데다 5년 만에 한빛 4호기의 가동이 재개됐고,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한빛 1호기·신고리 2호기가 투입되면서 원전 발전량이 많이 증가한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위에서 보듯 원전의 안정적인 가동은 전력 수급에 엄청난 도움을 준다. 원전이 국가 에너지 안보에 필요불가결(不可缺)한 요소라는 의미다.
전력수요가 급증할수록, 전력거래량에 차지하는 원전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원전의 안전한 운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 번의 실수도 없도록,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안전성 확보에 전심전력을 다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원전의 안전한 운영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중차대한 일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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