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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천’ 이제 생활화돼야 한다①
정현걸
본지 논설실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14일(월) 18:41
ⓒ 경북연합일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다. 개막날인 지난 6일, 기후변화로 ‘손실과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재원을 지원하는 문제가 정식 의제로 채택됐다. ‘2024년까지 최종 합의안 채택’을 목표로 손실과 피해 재원 조달 협의에 착수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세계 곳곳에서 사상 최악의 기후재난이 발생한 가운데 ‘손실과 피해’ 문제가 처음으로 COP27 공식 의제에 포함되면서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선진국들이 실질적인 보상 합의를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손실과 피해’는 통상 홍수·태풍·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비경제적 손실 비용을 가리키는 용어다. 자연재해로 인한 사상자 및 이재민 발생, 시설 파괴와 농작물 피해, 생물다양성 상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기후 재원이 미래 이상기후에 개도국이 대비·적응할 수 있도록 돕거나 예방하는 탄소 배출량 감소에 투입된 것과 달리 손실과 피해 기금은 ‘생태계와 사회의 적응 능력을 넘어선’ 강력한 기후변화로 당장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기후 위기 대응은 세계 모든 국가의 책무일 뿐만 아니라, 이제 인류 개개인 모두의 의무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은 올해 두 차례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정적인 모습으로 말이다.
우리나라 경제·교육의 중심지이자, ‘부자 동네’의 대명사인 강남에서 물난리가 난 것과 관광특구로 지정된 서울의 대표적인 쇼핑가이자 유흥가이자 번화가인 이태원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압사 사고로 화제의 중심이 됐다. 둘 다 후진국형 사고라 아니할 수 없다.
기상재해 관점에서 보면, 지난 8월 한반도 중부지방 특히 서울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대한민국 사회에 충격을 안긴 쇼킹한 뉴스였다. 서울 강남에서 수재민, 물난리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리라곤 아무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도시 한복판이 거대한 물바다로 변했고, 도로에는 맨홀에서 역류한 흙탕물이 가득 찼으며 침수된 수많은 차량이 물 위를 떠다녔다. 수압을 견디지 못한 맨홀뚜껑이 열려 행인이 추락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인류가 축적한 편리한 시스템이나 문명이 자연의 역습 앞에 얼마나 무력하게 무너지는지 절감하게 해주는 사건이었다.
그런데 8월의 물난리가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더 황당한 참변이 발생했다.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폭우로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옮기러 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끝내 죽음을 맞이한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이 사고도 역시 21세기에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
태풍 힌남노는 당초 ‘기차를 탈선시킬’ 수준의 역대급 태풍으로 예보됐지만, 강풍 대신에 일부 지역에 엄청난 폭우를 쏟아붓는 이례적 행보를 보였다. 한·중·일 3국 기상청의 예상까지 깨뜨리는 비정상적 행보를 보인 것이다. 태풍은 허풍(虛風)이 됐지만, 포항과 경주는 폭우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
위에서 보듯 이제 이상기후로 인한 기상재해는 먼 나라 일도 아니고 바로 내 주변에, 나 자신에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상시화하고 있는 기상 이변과 기후재난에서 벗어나려면 ‘지구온난화’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그러려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전 지구 대기 중에 배출된 온실가스 농도를 낮춰야 한다. 대표적인 감축 대상인 이산화탄소의 실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천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지구온난화 저지’를 위해 ‘탄소중립 실천’이 이제 생활화돼야 한다. ‘탄소중립’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소한 것부터 실천하면 된다. 우리 개개인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생활 습관만 지녀도 지구온난화 억제에 큰 도움이 된다. 다음 칼럼에서는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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