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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전용기 탑승 MBC 불허 ‘언론탄압’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10일(목) 17:33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 출국을 앞두고 MBC 출입기자들에게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언론단체들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는 10일 긴급 공동성명을 내고 “대통령실이 권력비판을 빌미로 특정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 및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이고, 반역사적인 취재제한 조치를 즉시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통령 전용기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며, 취재비용은 각 언론사들이 자비로 부담한다. 대통령이라는 공적 인물의 책무 이행에 대한 언론의 취재와 감시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마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이 개인 윤석열의 사유재산 이용에 시혜를 베푸는 것으로 착각하는 대통령실의 시대착오적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이번 조치는 자신들의 무능과 실정이 만든 국정난맥상의 책임을 언론에 돌리고 일부 극우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적 공격이기도 하다. 윤석열 정부의 폭거는 비판 언론을 ‘가짜뉴스’로 매도하며 CNN 기자의 백악관 출입증까지 박탈했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사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당시 미국 언론계는 진보와 보수를 가릴 것 없이 트럼프의 언론탄압에 강력한 대응으로 나선 바 있다. 이번 사안은 진영을 초월해 언론자유 보장이라는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언론계가 이번 사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단체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물론, 사용자 단체를 포함한 언론계 전체의 공동 대응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된 조치를 내리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를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언론의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즉각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이며, 재발 방지책도 내놓아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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