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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윈 데이 최악의 참사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10월 30일(일)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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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일명 핼로윈데이 행사가 사망 151명과 103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최악의 참사를 기록하며 우리시대 ‘안전불감증’에 대해 빨간불이 켜졌다. 대규모 행사때마다 크고 작은 인명사고나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무슨 이유일까 일부 언론은 이번 행사의 참가 규모를 올해 대략 10만 명을 예상했다고 한다. 이와는 달리 이번 참사에 앞서 소방당국과 서울시 차원에서 행사에 대한 정밀한 안전대책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항상 대형 참사가 있고 나서야 당국이 호들갑을 떨고 사후대책을 내놓거나 사과로만 일관할 일만은 아닐 것이다. 핼로윈데이는 길가나 집 앞에 ‘잭오랜턴(Jack-O-Lantern)’이라고 불리는 등이 설치되고, 아이들이 유령, 마녀로 분장한 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과자, 사탕을 얻어가는 날이 핼로윈데이 라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어른들도 이날이 되면 파티를 한다. 그래서 핼로윈의 뜻을 알아보면 기독교 문화이지만, 사실은 북유럽의 미신이 결합된 풍습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핼로윈을 영어로는 ‘All Hallows Day evening(모든 성인 대축일 전야)’라고도 하는데, 이것의 줄임말이 바로 핼로윈인 것이다. 우리 말로 치면 ‘성인 위령의 날’이기도 하다. 세상을 떠난 성인들을 기억하는 날이라는 의미이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젊은이들의 죽음은 분명히 안타까운 일이다. 핼로윈에 대한 인식은 지금의 2~30대 젊은이들이 정규교육을 받기 이전에 대부분 어린이집이나 유사한 교육기관에서 단순한 놀이로 시작한 것이 행사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한쪽에선 심폐소생술에 생사를 오가는 위험한 순간임에도 다른 한쪽에선 떼창을 부르고 광란의 춤추기가 있었다는 지적은 안전 소홀을 염두하지 못한 젊은 세대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반증이다. 행사의 진행을 위한 장소가 좁은 것임에도 엄청난 사람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의 참사를 막기 위해 행정당국은 무엇을 했으며 왜 손을 놓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 행사장소는 대로와 통하는 대피로 역할을 하는 통행로가 거의 없는 지형구조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정부당국은 “사고로 인해 용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으며 정부는 사고 수습을 국정 최고 과제로 정하고 장례, 의료비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대형 참사는 비단 이번 일만이 아니지 않는가 다중 밀접지역에 대한 관련 규정을 반드시 적용해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강력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떠난 자의 슬픔과 남은 자의 아픔이 당분간 나라를 어수선하게 만들 것이다. 정부는 사고 당일인 지난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핼로윈데이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젊은이들을 추모하며 어른들이 미쳐 지켜주지 못한 이들의 넋을 심심히 위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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