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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리 얼룩진 A업체에 끌려다니는 경주시·시의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10월 05일(수) 18:22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는 4일 시청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혈세 낭비 ‘특정업체 거액 특혜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A컴퍼니에 대한 유착비리를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8대의회가 2022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한 예산안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혈세를 특정 뮤지컬 제작사에 몰아주기 위해 경주시와 걸음마를 겨우띤 9대 시의회가 합동으로 긴급예산도 아님에도 추경을 통해 전액 부활시켜준 것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들어 경주시와 시의회가 시민들로 부터 “초록은 동색이고 끼리끼리 놀고 있다”는 비야냥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
지난 8대의회에서 숙고 끝에 삭감한 예산안을 9대의회에서 후다닥 승인해 준 것은 개탄을 넘어 회초리감임에는 분명하다.
시작과 동시에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연속성을 훼손하면서까지 특정 회사를 밀어주는 특혜성 처사란 것이라는 반발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가 경주시민들을 대변해 규탄하고 나섰다. 세금을 집행할 때에는 공정하고 공평해야 한다는 원칙과 상식을 내팽겨친 낯부끄러운 작태를 스스로 연출한 것은 반성할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의 공개에 따르면 해당 업체를 위해 경주시를 비롯해 경북도와 도내 여러 지자체들이 수년에 걸쳐 특정 업체에 수십억원의 지원금이 집행됐다는 사실에 기가찰 노릇이다. 이러한 사례는 특정 인물이 대표인 특정 회사를 위한 특혜성 지원이며 어떤 형태의 유착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특히 뮤지컬 제작사 컴퍼니 A 대표인 모 방송국 출신 사장인 김모씨가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최고위층 공직자와 친분이 있다는 세간의 소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착을 의심할 여지가 있다.
이 제작사는 지난해 ‘뮤지컬 박정희’ 안동 공연에서 경북문화재단의 관객동원과 입장권 비용 대리 납부로 논란이 있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각종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업체가 삭감시비 4억 7천만원을 지원 받아 제작할 뮤지컬 ‘풍월주의 50찬’이란 제목은 논란의 여지가 다양하지만 경주시는 어떤 심사과정을 통해 제작사의 재신청을 받아줬으며, 또 시의회는 통과시켰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
우리 경주 시민들은 특혜성 지원금을 제작사 혼자 독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시민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과 예산을 집행해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되는 지역이라 경주시민이 만만해 보이겠지만, 언젠가는 스스로에 우호적이고 관대한 그들에게까지 외면당할 날이 올 수도 있다.
지역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경주시와 시의회의 의혹성 예산집행이 있을 때마다 눈을 부릅뜨고 지켜 보면서 철통경계에 나서야 한다.
경주시와 시의회는 시민의 꾸짖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시민의 엄한 회초리를 맞닥뜨리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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