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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호위(狐假虎威)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28일(수) 19:57
↑↑ 최병화 선임기자
ⓒ 경북연합일보
‘호가호위(狐假虎威)’는 여우가 호랑이의 힘을 빌려 거만하게 잘난 체하며 경솔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주민들의 표를 먹고사는 선출직 들의 최근 위세가 대단하다.
예를 들면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광역·기초의원 들이다.
선거 때만 잠시 머리를 조아리고 온갖 아부를 다 떨더니 본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위세를 떨친다.
거기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일부 주민들도 한몫 거든다. 지역 관련 단체장이나 감투를 탐내서다.
최근 경주시 외동읍 지역의 사태를 보면 추악하기 그지없다.
전직 기초의원을 비롯해 현직 기초의원 출신 광역의원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과 부합하는 업체 유치에는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물불가리지 않고 난리를 치더니 경쟁 관계에 있을 법한 다른 업체의 승인에는 미친 듯이 방어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이며 흡사 돌격대를 연상케 한다.
최근 경주시가 경주시 외동읍 한 지역에 소각로 설치 적정 통보를 했다.
하지만 지역 출신 C모 도의원이 주민들을 앞세워 소각시설 설치 허가를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적으로 경주시청 앞에서 벌였다.
이들의 반대 주장은 결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다.
사용하는 이 하나 없는 마을 지하수 오염, 존재하지도 않는 학교의 학생들 건강권 위협 등 주민들의 생존권과 주거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허무맹랑한 주장만 있었다. 소각로 설치 회사는 이에 따라 시위 참석자들을 상대로 주민선동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으로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고 한다.
주민들을 앞세워 ‘호가호위’ 하는 선출직들은 이번 기회에 대오각성해야 한다.
선출직들이 그들을 부추겨 앞세워 엉뚱한 욕심을 부려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자기들이 주장해 목표를 달성한 생뚱맞은 일들에 혹여 훼방을 놓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됨됨이가 다를 서로 다르겠지만, 부디 국민과 주민들의 입장에 서는 올바른 의원이 돼야 할 것을 기대해 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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