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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위장된 삶
김진규 본지 상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13일(화) 20:12
ⓒ 경북연합일보
양심은 인간의 근원이다.
이 말은 양심껏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면 부끄러움을 안다는 소리다 성공하는 길이라면, 출세하는 수단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거짓말도 말 바꾸기도 또는 개명도 성형도 자연스러운 일상사가 됐다.
그 결과 한 사람은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를 거쳐 지금은 제일 야당의 당대표로 등극했다.
한 사람은 대통령 부인으로 입신양명했다. 이것이 정상 사회이자 선진국이 맞나.
며칠 전 검찰이 당대표를 소환하고자 했다.
대선 과정에서 거짓말이 탄로 나서다.
절대다수의 의석을 가진 제 일당이 그냥 보고 있을 이들이 결코 아니다. 그야말로 결사항전이다.
맞불로 대처한다. 소위 김건희 특검법으로써 저항한다.
헌정사 초유다.
거짓말과 말 바꾸기를 잘해서 시장, 도지사 그리고 제일 야당의 대표까지 오른 사람이나 학력을 속이거나 경력을 위조해 영부인 지위까지 다다른 여성은 그 품성 하나만은 둘 다 피장파장이다.
가장 존경받아야 할 정치인이 있다면 바로 제일 야당의 대표이고 가장 사랑받아야 할 여성이 있다면 대통령 부인이다.
어떻게 하다가 지금 대한민국이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나.
우리나라 국민 의식과 정치 수준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서글픈 현실이다. 저잣거리에도 흔치 않은 사람들이 득세를 해야 하는 한탄이다. 나만 이렇게 생각할까.
법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다.
죄를 지었다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법정에 서야 한다.
이게 공정과 상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대표에 대한 사법적 탄압이다”라며 의원총회까지 소집해서 불출석을 결의한다.
정신 나간 집단이 아닌가.
반면 국민의 짐도 만만찮다.
“영부인에 대한 정치공세다”라며 울분을 토한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도진개진이다. 정치는 그렇다 치고 법치마저 무너졌다. 사회지도층이라는 이들이 인간쓰레기로 전락해서 그렇다.
이미 고인이 되신 이건희 회장의 어록이 생각난다.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다”라는 뼈아픈 충고다.
너희들은 뭐라고 항변할래. 거짓과 위선 그리고 위장으로 무장한 저질의 행태 말이다.
최근 영국은 총리가 교체됐다.
47세 여성이 수상으로 등극했다. 대처, 메이에 이어 3번째로 여성이 권좌에 올랐다.
외교, 법무, 경제, 복지 등 핵심 장관직은 여성이 아니면 유색인종이다. 백인은 단 한 명도 없다.
전임 존슨 총리가 물러난 것은 사소한 거짓말 한 마디다. 이게 선진 영국의 정치문화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다. 밥 먹듯이 거짓말하는 이재명은 뭐라고 변명할까 참으로 궁금하다.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정직함은 지도층의 기본적인 자질이다.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처럼 정치권도 삼진아웃제를 실시해야 한다.
거짓말에 능한 정치꾼을 정치판에서 영구히 추방시키는 제도 말이다. 섣부른 예측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재명도 김건희도 사법의 심판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다.
이제라도 모두가 정직했으면 좋겠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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