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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죽었다!
김진규 본지 상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8월 30일(화) 18:09
ⓒ 경북연합일보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가 열렸다. 90명이 넘는 의원들이 저녁 식사를 걸러가며 5시간 이상 떠들어댔다.
머리가 좋은 의원들이 모였으니 결과물을 내놓았다.
새 비대위 구성, 이준석 추가 징계 촉구, 사태 수습 후 권성동 거치 재논의 그리고 법적 절차 진행 등 크게 네 가지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몇몇 의원들이 독후감을 내놓았다.
하태경 의원이 포문을 연다.
“당이 망했어.” 뒤이어 최재형 위원이 한마디 거든다.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다 태우게 됐다.” 하루가 지나자 중진 의원들이 가세한다.
5선의 조경태 의원는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쓴소리를 한다. “이번 결의안은 당원과 국민을 졸로 본다.” 전두환의 사위이자 친박의 핵심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매섭게 쏘아붙인다.
“정치와 당과 국민과 그리고 대통령을 죽였다”고 일갈한다.
경남지사를 역임한 3선의 김태호 의원도 가만 있지 않는다.
“권성동은 지금 당장 보따리를 싸라”고 꾸짖는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모습은 도저히 아니다. 금배지를 단 의원들 중에서 절반 이상이 명문대 출신이다.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을 합격한 인재의 보고(?)다. 더군다나 판검사 경력을 가진 이들이 수두룩하다. 한번 보자. 이회창 前 총재를 필두로 홍준표, 황우여, 주호영, 김기현, 나경원, 권영세, 원희룡, 권성동 의원에 이르기까지 법률 기술자가 많다. 평의원을 합친다면 수십 명이 넘는다. 소위 법조당이 일개 부장판사가 내린 결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다.
이준석이 가처분을 신청할 때 큰소리를 쳤다. 99.999…% 기각될 것이라고. 법률지식을 어디서 배웠나. 이런 놈들이 판검사를 역임했고 금배지까지 달았나.
비대위가 안 된다고 15쪽 결정문에서 적시하고 있지 않나 말이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정치력은 그렇다 쳐도 법 해석조차 제대로 못하나, 수많은 언론에서 지적한다.
지금 당장 비상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훈수한다. “권성동이 사퇴하면 이때부터 비상상황이 된다”고. 타문이 없는 결의안을 채택하기 앞서 권성동부터 내쫓아야 했다.
간단한 방법을 그렇게도 머리를 굴리지 못했나.
얼마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정무수석은 곱빼기도 보이지 않고 윤 대통령은 전화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기국회는 아예 할 생각이 없나. 모든 키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지고 있지 않나.
윤석열은 장·차관 60명을 이끌고 연찬회에서 건배사를 할 것이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집행부와 만나 소주자리를 갖는 게 정치다.
같은 편끼리 폼을 잡을 게 아니라 야당과 협치를 논해서야 했다.
필자는 50년 이상 한국 정치사를 목격했다.
대통령도 집권여당도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헌정사의 초유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똥오줌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한심함의 극치다. 이뿐인가. 집권한 지 4개월이 다 돼 가도 조각조차 완성하지 못한다. 교육부,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장관급만 3명이다.
이것 또한 헌정사 기록이다.
가급적이면 현실 정치에 무관심하려고 했다. 그러나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이 말이 아니라서 몇 자 적었다.
더이상 실망을 느끼지 않도록 제발 ‘똑바로’ 해주기를 간청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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