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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만 보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8월 01일(월) 17:56
윤정부의 지지율 하락세가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려는 최고위원들의 사퇴에 이어 등 떠밀리다시피해서 한 권성동 직무대행의 사퇴로 여당의 앞날은 종잡을 수 없는 오리무중에 빠졌다.
거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문제로 당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당대표의 치기어린 마음에 ‘윤핵관’과 윤정부를 향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총질은 하루도 멈추질 않고 있다.
더욱이 총체적 위기의 당을 추스리는 해결 방법조차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있자, 지난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대구로 하방하여 차기를 위해 권토중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드디어 당정대의 위기가 최고조에 다달았음을 인지하고 정치력 부재인 당 지도부에게 정면 돌파의 방법을 조언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당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 구성 불가하며, 권한대행을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사퇴해야 한다면서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비상대권을 줘야 한다며 이미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가 당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이 ‘조속한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의견을 모은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당 대표 직무대행을 내려놓은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 사퇴를 촉구한 것은 참으로 지당한 판단이다.
이어 홍 시장은 당 대표 직무대행 사퇴를 선언한 권 원내대표에 대해 당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를 구성할 수가 없고 권한대행을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것이 법리상 맞는 것인데, 원내대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동 승계된 대표 권한대행만 사퇴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원내대표로서 난국을 타개할 지략이 없으면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퇴로를 만들어 준 것이다.
향후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사법적 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이르면 이 대표의 진퇴는 자동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잠정적으로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 비상체제로 운영하다가,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게 공당의 바른 결정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 또한 정석적인 해법이라 사료된다.
그러면서 왜 꼼수에 샛길로만 찾아 가려고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시장의 당정을 위한 이런 모습을 보면 대구시정을 맡기도 바쁠텐데 오죽했으면 이럴까 싶다.
사실상 홍 시장은 대구시에 만연한 공무원들의 탁상공론과 느슨한 추진력을 혁파하기 위해 시정에 고삐를 죄기에도 시간이 벅차다고 알려졌다.
홍시장의 과감한 정책 수립과 추진력은 경남 도지사 시절부터 이미 정평이 나있다.
실례로 민선 8기 첫 실·국 업무보고를 마무리 짓고나서 “업무를 추진할 때는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되는 방향으로 검토해서 즉시 추진하세요!”라고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고 한다.
정당의 운영과 정부의 운영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지자체의 운영과 다를 게 뭐가 있겠는가!
윤정부 탄생 후 경쟁자였기에 비판의 날을 세울 법도한데, 때론 곤경에 처해있는 윤 대통령을 감싸주고 당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가감없이 조언하는 홍 시장이 있으니 정부 여당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여겨진다.
당정대 모두 정치 초보들을 집행부로 앉혀 놓으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어느 하나도 쉽지 않는 대내외적인 국가 위기 속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선 지난 대선 경선 결과가 참으로 안타깝게 여겨지는 요즘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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