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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문화창달(韓流文化暢達)에 찬물 끼얹는 막장, 폭력 영상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7월 07일(목) 17:58
막장 드라마라 함은 보통 사람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으로는 이해하거나 받아드리기 어려운 내용의 드라마로써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 얽히고설킨 인물관계, 불륜,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소재로 구성된다.
막장드라마들은 시청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굳이 필요하지 않은 혹은 현실성 없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한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고 성인들도 이들 영상에 빠지면 자기도 모르게 세뇌되어 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에 빠질 수 있다.
군부독재 시절의 사전 검열만큼은 아니지만 마약처럼 인간에게 해를 끼칠 요소가 많기에 당국의 철저한 심의가 필요하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최근에 국내에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인 ‘범죄도시2’가 너무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베트남서 상영 금지 조치를 받았다.
베트남 문화부 산하 영화국에서 국내 영화투자제작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심의 신청’을 반려한 것이다.
항간에서는 폭력성과 함께 영화 배경이 된 호찌민시의 부정적 이미지도 반려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정을 좀 더 살펴보면 지난 5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국에 등급 심의를 신청했으나 검열 당국은 “영화에 너무나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면서 심의 반려 조치를 내렸다.
이 영화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베트남에서 폭력배인 강해상(손석구 분)과 일당을 소탕한다는 스토리다.
영화에서 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찌민은 한국인 범죄자들이 관광객 납치와 살인을 서슴지 않는 무법지대로 묘사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영화에 등장한 호찌민시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상영 금지 처분이 내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 영화관 업체 관계자는 “국가 및 도시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추론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한국 영화에 대해 상영 금지 처분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CJ CGV가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 상영을 추진했으나 당국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검열 당국은 “영화에 남북간 교전 장면이 있어서 상영이 어렵다”고 결정한 바 있다.
베트남 당국은 그동안 정부 입장이나 국가 이익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영화에 대해서는 상영 금지 처분 등을 통해 규제해왔다.
베트남 국회는 현지에서 영화를 제작하려는 해외 기업이나 개인은 영화 스토리 요약본과 구체적인 촬영 대본을 당국에 제출한 뒤 문화부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영화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또 영화 제작자는 베트남 헌법을 위반하거나 국가 통합을 저해하지 않는 한편 국가 이익과 문화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개정안은 명시했다.
차제에 ‘범죄도시2’의 경우를 반면교사 삼아 타국의 영상물 심의에 대한 현지 상황을 철저히 살펴 예술성과 흥행성을 적절히 융합해 폭력성과 막장성을 배제한 작품의 출품을 바란다.
K팝 등 한류 문화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작금에 있어 좀더 주도면밀한 준비와 가성비 높은 예술적 작품을 세계에 선 보인다면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 한국 경제가 기지개를 펼 계기가 될 것임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문화 대국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하지 않는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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