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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된 대한민국
김진규 본지 상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7월 05일(화) 18:58
ⓒ 경북연합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후 처음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세일즈 외교’ 후속 조치 마련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순방 준비를 잘해준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정상회의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여 개 국가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반도체 등 경제안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또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기회에 각국 정상들에게 우리 원전의 우수성, 안전성,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값싼 원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렸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대통령실은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자유와 인권, 또 법치라고 하는 보편적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나토 회원국, 파트너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며 “북핵 문제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한 공감대와 공조체계를 확실히 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귀국했다.
한국은 더 이상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지는 새우가 아니다.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할 제3의 고래가 되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국제 관계학 교수인 “리몬 파첸코 파르도 박사”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책을 펴냈다.
제목은 ‘새우에서 고래로; 잊힌 전쟁에서 K-팝까지의 한국’이다.
그는 이 책에서 “지난 1000여 년의 역사 내내 한국은 열강들 사이에서 눈치껏 운신해야 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한다.
특히 한반도 영토와 주민들을 차지하려고 노리며 문화를 자기네 것으로 바꿔버리려 했던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시달려온 처절한 과거를 소개한다.”그렇게 등이 터졌고 또 언제 다시 터질지 몰라 노심초사하던 새우가 스스로 고래가 됐고, 열강이 됐다”라고 파첸코 파르도 교수는 설파한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배터리, 휴대폰 등을 발판으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었으며 지난 10년 동안에는 방탄소년단 BTS를 앞세운 K-팝 음악과 ‘기생충’을 필두로 한 영화 등 놀라운 문화 소프트 파워로 몸집을 키워 거대한 고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한국 역사를 중국, 일본에 침탈당했던 시대와 언어, 음식, 관습, 정체성이라는 뿌리를 되찾은 본질적 ‘한국다움’의 시대로 구분한다.
그러면서 현재의 경제, 문화적 성공의 근간은 일찍이 600여 년 전의 탁월했던 지도자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한다.
상형 문자인 한자를 버리고 소리를 내는 입 모양을 바탕으로 만든 한글이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파르도 교수는 “한국이 경제력, 소프트 파워, 군사력 등 다양한 수단을 결합해 계속 몸집과 근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앞으로는 미국, 중국 사이에서 등이 터지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서로 눈독을 들이면서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좋은 패’를 쥐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그는 책 말미에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라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밝은 미래가 한국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미 제 자리를 찾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 자리를 확실하게 다져나갈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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