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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루지월드 사망사고 수사 어디쯤 가고 있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08일(수)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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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경북 경주 한 유원지에서 초등학생이 놀이기구를 타다 구조물에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루지는 썰매날 대신 바퀴를 장착한 특수 제작 카트를 타고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경사도와 중력을 이용, 트랙을 따라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경주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경주루지월드 산 정상 100여m 지점에서 1.5km 트랙을 따라 놀이기구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초교 2년생 A(7) 양이 가드레일과 충돌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결국 숨졌다. A양은 이종사촌과 함께 루지를 탔으며 앞자리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안전수칙에 따르면 10세 미만 신장 85~120cm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동반 탑승해야 한다. 그리고 1대당 1인 단독 탑승이 원칙이지만 신장 85~120cm 아동은 보호자와 2인 동반 탑승이 가능하며 아동 2명의 탑승은 금지했다. 따라서 이날 발생한 안전 사건은 금지된 아동 2명만이 동반 탑승한, 안전수칙을 무시한 전형적인 인재(人災) 사고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 루지시설은 당초 시설할 때부터 무리한 공사 강행과 공기단축으로 인한 부실시공 우려 등 많은 문제 소지를 안고 있어 출발 때부터 이러한 사고는 예견된 것이라 보아도 무방한 것이다. 하지만 안전요원의 안전수칙 위반과 안이한 관리 소홀이 매우 아쉽다. 아동 안전사고는 어린이들의 부주의 못지 않게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어른들의 책임이 무척 크다. 아울러 정기적인 시설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루지 트랙의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야함에도 부실하게 시설을 방치한 경주루지월드 업체와 경영진의 책임이 더욱 큰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책임자의 문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 지 의문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차후의 또다른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에 대한 관리 감독과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경주시의 철저한 보완 대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제대로 된 시정조치가 따랐을 것으로 여겨진다. 경찰 또한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를 진행 중인 걸로 알려졌지만 아직 이렇다할 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과 함께 조사기관의 엄중한 수사로 규정 준수를 소홀히 한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도 되풀이되는 안전사고 예방에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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